• 진행: 임규호(월~금)
  • 제작: 구본상   |   작가: 유지안, 나소영   |   취재: 박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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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는 처음이지

사투리

특급작전 | 2019.04.09 16:02 | 조회 1600


아뇨 오늘은 저녁때 비도 온다고 해서 오랜만에 쉬는 날입니다.

 

2. 그럼 주말에는 쉬나요?

 

사실 주말에도 일하냐는 말을 요즘 많이 듣는데요 자연은 사람이 정해놓은 빨간날을 알아주지 안잖아요. 비오는 날이 농부에게는 빨간날이 되는거죠.

 

3. 비가 많이 오길 바랄수도 있겠네요.

 

매일 비가 오면 안되지만 올 해는 제발 작년보다 비가 많이 오길 바라고 있어요. 사실 주말에 많은분들이 꽃구경을 하셨지만 일기예보에 비온다길래 많이 오길바랬거든요. 꽃구경하신분들께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비가 종종 와야지 맛있는 농산물을 맨들어 드릴 수가 있어요.

 

4. 맨든다는 표현이 참 재미있네요. 원래 사투리를 쓰나요?

 

저는 사투리 안쓴다고 생각하는데 쓰더라구요. 시골사람들은 사투리가 더 심하거든요. 근데 다들 본인들은 사투리 안쓴다고 생각하시더라구요.

임규호 선생님께서는 사투리 쓰세요?

 

5. ....

 

보통 청주사람들은 ~할겨, ~, 그랴? 그려 이런 사투리만 쓰고 거의 뭐 표준어에 가깝다고 할 수 있잖아요. 시골로 가면 갈 수 록 사투리가 심해져요.

티비보면 충청도 사투리 따라한다고 했어유많이 쓰잖아요. 주변에서 쓰는거 많이보셨어요?

 

6. ......

 

시골에서는 유를 많이 써유~

은근히 시골에서 사투리를 쓰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7. 시골에서는 어떤 사투리를 많이쓰나요?

 

제가 처음 시골에서 일할 때 할머니들이 쓰는 말을 못알아 들을 때가 많았어요. ‘빼다지가 뭔지 아세요?

 

8. .....

 

그짝 빼다지에서 색경 좀 끄내와봐라고 하시는데 못알아 듣고 ? 뼈다귀요?” 이랬거든요. ‘저쪽 이쪽도 아니잖아요 이짝 저짝이라고 하고 저도 택시타면 아저씨 저짝에서 내려주세유이러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되죠.‘봉창이라는 말은 아세요?

 

9. .....

 

자다가 봉창 두들긴다는 말은 아시잖아요. 그건 창문이고 시골에서 말하는 봉창은 주머니에요. 바지에 있는 주머니는 호주머니고 웃 도리에 있는 주머니는 봉창이라고 많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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