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은 인간에게 쌀을 주는 공간만이 아닌, 다양한 생물들과 공존하고 교감하는 환경쉼터의 장입니다. 논 생물 조사는 논에서 자라는 벼 이외는 모두 쓸데없는 것으로 제초를 하는 인식을 바꾸게 합니다. 생산자와 소비자 우리 모두가 생태계의 고리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환경보존 활동입니다." _ 박인자(한국논습지네트워크 대표. iCOOP생협 논습지연구회 회장)

한ㆍ일 논 생물 조사 교류회가 오는 21일(목)부터 23일(토)까지 2박 3일간 충남 홍성군 홍동일대에서 열립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한ㆍ일 논 생물조사 교류회는 지난 2006년 한국의 홍성에서 처음 개최한 이래 한일 양국을 오가며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습니다.

한ㆍ일 논 생물 조사 교류회는 논 생물 조사 활동 주체들(한국과 일본의 생산자, 소비자, 습지운동가, 전문가, 지역주민 등)의 교류를 통해 식량 생산을 위한 농지로서의 가치만이 아니라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습지로서의 논에 주목하고, 논 생물 조사 활동과 논의 생물다양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논 농법의 발전을 위한 정책과 실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논 생물 조사는 단순히 출현 종이 많은가, 적은가, 멸종위기종이 나타났는가, 아닌가 하는 조사를 위한 것이 아니라, 논에 서식하는 생명체들의 유기적 관계를 재확인하고 이들을 더욱 풍부하게 하고 생명 활동을 지속하게 하는 벼 재배 방식을 찾아가면서 인간과 생물의 공존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