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 장인들의 예술혼을
초고화질 영상으로 보여주는
영상뉴스 '결'입니다.
오늘은 조동언 판소리 명창의
'잊혀진 소리 중고제' 편입니다.
판소리 '춘향가' 中
명창 조동언/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
"판소리 이야기꾼 조동언입니다."
"충청 경기 서울권에서 불리던 소리를
중고제 판소리라고 하는데요.
지금은 사라지고 없습니다."
*동편제:전라도 섬진강 동쪽에서 전승된 소리
"동편제는 남성적인 소리입니다."
"이산 저산 꽃이 피니~"
*서편제: 전라도 섬진강 서쪽에서 전승된 소리
"서편제는 우리 어머님들의 애달픈 이야기입니다."
"이산 저산 꽃이 피니~"
*중고제: 충청·경기 남쪽에서 전승된 소리
"그런데 우리 중고제 판소리는
양반들이 이런 사랑방에서
글을 읽을 때 내는 소리처럼"
"이산 저산 꽃이 피니~ 분명코 봄이로구나."
"일단 담백하다는 거고요.
과하지 않다는 건데요.
보통 춘향가 처음부터 사랑가까지가
중고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 서사시 안에는 자연의 소리를
참 많이도 가져다 놨습니다.
이를테면 물 흘러가는 소리
'쪼르르르 쪼르르르' 이런 거
그다음에 천둥소리 같으면 '우르르르 쾅' 이런"
"중고제 판소리가 이 지역에
정서와 풍습과 관습을
가장 닮아있는 그런 소리다."
"이제는 우리 지역에 맞는 우리 정서와 맞는
이 지역의 정서를 대변할 수 있는
소리를 찾을 때가 되지 않았느냐."
취재/구성:김대웅 촬영/편집: 김병수, 이현기
CG: 남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