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감

비염 (4/4)

특급작전작가 | 2011.04.18 15:27 | 조회 3540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봄에 꽃가루에 의한 화분증과 중국에서 온 황사 현상이 콧물, 재채기, 코 막힘 등의 코감기 증세를 악화시켜 많은 고생을 한다. 이는 알고 보면 감기가 아니고 봄철에 발생하는 황사와 꽃가루, 바람에 날리는 미세먼지에 의한 알레르기성 비염인 경우가 많다.

1. 알레르기 비염이란?

코 점막이 특정물질에 대하여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연속적인 재채기 발작, 계속 흘러내리는 맑은 콧물(수양성 비루), 코막힘(비폐색) 등이 특징적인 증상인 알레르기성 질환이다. 그 외에도 눈이나 인후두의 가려움증, 냄새 감지능력의 감퇴, 두통, 눈부심, 과도한 눈물, 피로 등의 증상이 같이 생기기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체질적으로 손발이 쉽게 차가워지고 추위에 잘 견디지 못하는 과민체질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자주 생기며, 새벽의 찬 공기가 몸을 감싸면 더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2. 우리가 흔히 겪는 코의 증상

(1) 1년 내내 감기를 달고 산다.

우리 인체는 외부에서 호흡기를 통해 자극이 들어오면 면역계가 작동해 콧물, 재채기, 코 막힘 등이 나타나게 된다. 면역계가 과민 반응을 보이면 조그만 온도변화나 먼지, 꽃가루 등에도 반응하게 된다. 이런 상태가 만성 비염이며, 만성 비염이 있으면 인플루엔자에 쉽게 감염되어 실제 감기도 자주 걸린다.

(2) 누런 콧물.

만성 비염이거나 흔히 축농증이라고 말하는 급만성 부비동염 증상이다.

(3) 냄새를 못 맡는다.

(4) 맑은 콧물과 재채기가 심하고, 코가 가렵다.

(5) 코피가 자주 난다.

(6) 코 옆의 뺨이 붓고 아프고, 눈 밑이 빨갛다.

코 옆의 뺨 안쪽은 상악동이라는 부비동이 위치해 있다.

(7) 목 뒤로 무엇인가 넘어가는 현상

후비루라고 하는데 이는 코의 앞쪽으로 콧물이 나는 것처럼 콧물이 뒤로 흘러 인두 쪽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목이나 가슴에서 가래소리가 들리고 기침을 자주 하기도 한다. 대부분 만성 비염이나 축농증에서 나타나며 약물 남용(비강 스프레이)이나 위축성 비염에서도 나타난다.

(8) 보기 싫게 눈을 자주 깜빡거리고 코를 움찔거리고 킁킁거리며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경우

틱 장애의 원인은 정확하지 않지만 유전, 뇌기능 이상, 알레르기 비염,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긴장 등이라고 알려져 있다.

알레르기 비염이 원인이 된 틱 장애의 경우 일단 자연 치유될 때까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하지만 2~3주 이상 지속되면 틱 장애와 함께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요한 것은 부모의 인내심과 관심이다. 틱 증세가 나타날 때 지적을 받거나 놀림을 당하면 치료를 하더라도 증세가 더욱 악화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3. 비염치료는 코 치료와 부족한 체내 기능회복을 함께 하는 한방치료가 효과적

소아비염이나 성인비염 모두 한의학적 치료가 효과적인데, 한방비염치료는 단순히 코에 대한 치료만 하는 것이 아니라 호흡기 기능회복과 호흡기와 면역기능을 정상화 시키면서 콧물의 분비와 조직의 부종 등 직접적인 원인별로 할 수 있다.

4. 감기와 알레르기성 비염의 감별

알레르기가 없는 사람이 감기가 걸리면 보통 3~5일 사이에 원인 바이러스가 정상적인 면역반응에 의해 제거되어 사라지면서 낫게 된다.

그러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감기 바이러스가 정상적인 면역반응 외에 과잉의 면역반응을 활성화 시키고 이렇게 활성화된 면역반응은 스스로 계속 반복하여 점점 강해지면서 코나 기관지에 지속적인 염증을 일으킨다.

감기는 콧물과 코 막힘이 있으며 고열 오한 몸살 증세를 겪기도 하고, 두통, 인후통, 기침 등의 전신 증상을 동반하며, 평균적으로 3~4일 만에, 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발전되지 않는 한 길어야 일주일이면 낫는다.

반면에 코 알레르기는 전신 증상이 없고, 돌발적으로 발생하며 코 증상이 감기보다 심하고, 몇 달 또는 몇 년씩 콧물이나 코 막힘, 재채기 증상이 계속된다.

7세 이하의 알레르기 비염은 콧물, 재채기 증상 이외에도 판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어린이는 대체로 눈 밑이 검고 푸른색을 띠고 있다. 코를 자꾸 씰룩 거리거나 콧구멍을 후비고, 그 때문에 코 점막의 혈관이 빨갛게 부어올라 코를 건드리기만 해도 코피가 자주 나온다. 또 한 눈이나 귀가 가렵다며 자꾸 손을 대고, 참지 못해 비비기도 한다.

5. 알레르기성 비염의 원인

(1) 유전적 요인

(2) 환경요인

(3) 스트레스 자극

많은 스트레스 자극이 면역, 내분비, 자율신경계를 조절하는 뇌의 중추신경인 시상하부에 영향을 주어 항상성 유지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4) 연 령

연령과의 관계는 어느 연령층에서나 발생이 가능하나 성인보다는 소아에서 많이 발생하며 특히 남자아이에서 많이 발생한다.

(5) 오염된 공기, 담배 연기, 주방의 음식물 조리시 발생하는 냄새와 연기, 불완전 연소, 집 먼지 진드기, 집 먼지, 곰팡이, 애완동물의 털, 잡초, 꽃, 나무 등의 화분(꽃가루)

(6) 그 외 직물류, 담배, 식품 등 일상생활에서 우리 주변에 있는 여러 가지 물질이 원인이 될 수가 있다. 일단 알레르기 비염이 생기면 담배연기나 향수냄새, 갑작스런 온도변화 등과 같이 원인 항원이 아닌 물질이나 자극에도 콧물, 재채기 등 과민반응을 보일 수 있다.

또, 알레르기가 없는 사람은 특정 환경을 벗어나면 바로 회복이 되지만,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게 되면 그 환경을 벗어나도 지속적인 과민면역반응이 일어나 증상이 계속되게 된다.

6. 알레르기 비염의 진단

① 특징적인 증상인 재채기발작, 맑은 콧물, 코 막힘 등의 3대 증상이 있을 것

② 유전적 관계나 가족성 질환 여부: 가족 중에 알레르기성비염, 알레르기성 천식, 두드러기, 아토피 피부염 등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는 경우

③ 환자 자신이 여러 가지 알레르기성 질환이 함께 있는 경우

④ 어렸을 때부터 증상이 계속 있고, 가끔 발작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⑤ 특정한 계절이나 어떤 물질에 노출되었을 때 발작되는 경우

⑥ 주거환경이나 작업환경의 변화와 관련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이러한 여러 가지 증상이 있으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일단 의심할 수 있다.

7. 알레르기비염 예방을 위한 생활

적당한 휴식과 적당한 수면

체온 조절을 알맞게 하고 실내 습도를 적당히 유지

땀이 나도록 적절한 운동

공해에 노출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 꽃가루가 날리는 봄에는 창문을 가능한 열지 말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 모자, 안경을 착용한 뒤 귀가 후에 콧속과 입속의 청결을 위해 샤워 및 양치질을 한다.

찬물, 찬 우유, 차가운 아이스크림 등은 피해야 한다.

고른 영양섭취를 통해 감기를 예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감기를 제대로 치료한다.

코가 간지러워도 콧구멍을 후비는 습관은 금하고, 코털을 너무 많이 자르지 않는다.

각종 인스턴트식품이나 냉동식품 등도 알레르기 반응과 관련이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8. 치료

한의학에서의 치료는 환자의 증상정도와 체질과 변증에 따라 적합한 처방을 선택하는데 증상 소멸과 코의 방어기능강화 및 정상 생리 상태로의 회복을 목표로 한다.

또한 증상이 심한 경우 증상치료를 먼저 한 뒤 증상이 가벼워지면 정기를 보하고 체질을 개선하는 약을 쓰면서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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