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감

목과 어깨질환 (3/21)

특급작전작가 | 2011.03.22 13:35 | 조회 3402

1. 목 디스크

인체의 척추는 30여 개의 뼈가 탑처럼 쌓여있는 형태로, 각각의 척추뼈 사이에는 물렁뼈 조직인 추간판(디스크)이 있다. 추간판은 외부로부터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시키고, 척추뼈 각각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해 주는 역할을 한다. 흔히 디스크라고도 불리는 추간판 탈출증은 추간판(디스크)이 정상적인 위치를 탈출, 신경을 압박해서 생기는 증상을 말한다. 목 디스크는 경추(목뼈) 사이의 디스크가 삐져나오거나, 뼈 표면에 비정상적으로 자라난 가시 같은 뼈 조직이 목으로 지나가는 척추신경을 압박하여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목 디스크는 뒷목 통증에서부터 저림, 감각 둔화 등 모호한 증상이 전신에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질환을 자각하기가 쉽지 않아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기 쉬워 중증으로 발전할 경우 중추신경 마비로 인한 호흡 곤란, 전신 마비 등 치명적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1) 목 디스크 자각증상

뒷목이나 어깨, 팔에 통증이 있다. 글씨를 쓰거나 물건을 쥘 때 악력이 약해지거나, 손가락에 부분적인 감각이상이 일어난다. 팔이나 손에 (미세하나마) 저림 감이나 칼로 베는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걷거나 움직이기가 힘들다. 팔을 양쪽으로 벌린 상태에서 머리를 눌러보거나, 머리를 누른 후 좌우로 고개를 돌렸을 때 통증이 심해지면 목 디스크의 가능성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2) 목 디스크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

잘못된 생활 습관에 의한 목뼈의 변형이라고 볼 수 있다. 오랜 시간 컴퓨터 작업을 할 경우 자세가 바르지 못하면 목 뼈 건강에 이상이 오게 된다. 특히 컴퓨터를 보기 위해 얼굴을 앞 쪽으로 쭉 뺀 상태에서 오랜 시간 반복적으로 일을 하게 되면 더욱 좋지 않다. 목뼈는 본래 C자 곡선을 그리며 볼링공 정도의 무게인 머리를 받치고 있는데 등이 굽은 자세를 오래 취하게 되면 목뼈가 본래의 곡선을 잃고 목이 앞으로 빠진 듯한 ‘일자목(거북목)’으로 변한다. ‘일자 목’은 머리의 하중이 목의 앞부분으로 집중되어 척추의 후 관절이 벌어지고 관절을 지지하는 인대가 늘어나면서 만성통증과 만성피로를 유발하게 되고, 목뼈와 디스크의 퇴행(노화)을 가속시킴으로써 목 디스크를 유발하게 된다.

평소 목이 뻣뻣하거나 근육이 자주 뭉치고 통증과 두통이 자주 발생한다면 목뼈 건강이 의심되므로 되도록 초기에 한의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3) 목 디스크의 치료

근육의 긴장을 풀고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여 부종을 없애 통증을 완화시키고, 관절의 변형을 회복하며 근육과 인대의 유착을 풀어 운동 범위를 정상화시키고 재발을 방지하는 한약, 침, 약침, 운동요법 등이 중요하며, 무엇보다도 환자 본인의 생활 습관과 자세를 바르게 교정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2. VDT 증후군

VDT(Visual Display Terminal의 약자)증후군이란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등 컴퓨터 주변 장치를 오랜 시간 사용할 때 나타나는 여러 가지 증상들을 일컫는 말로,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 주로 나타난다. VDT 증후군에서 가장 보편적인 증상은 근골격계의 통증, 즉 목과 어깨, 손목과 손가락에 나타나는 통증이나 저림이며, 가만히 앉아 있어도 머리가 구부정하게 앞으로 빠지는 (일자목) 증후군' 도 VDT증후군의 일종이다. 일자 목은 머리의 하중이 목으로 집중되어 목뼈와 디스크의 퇴행(노화)을 가속시킴으로써 목 디스크를 유발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요즘에 심해지는 휴대폰이나 스마트폰으로 인한 증후군도 마찬가지이다.

1)자각증상

목, 어깨가 뻣뻣하고 결리는 것 같은 느낌, 통증이 있다.손과 손목에 통증이 있으며, 손가락이 저리기도 한다 PC모니터를 볼 때 등이 굽고 목이 앞으로 빠지는 느낌이 든다. 눈이 뻑뻑한 느낌이 있고, 쉽게 피로해진다. (안구의 건조감) 항상 머리가 아프다.

2) 원인

VDT 증후군은 바르지 못한 자세로 컴퓨터나 스마트폰 또는 휴대폰을 사용하거나 휴식 없이 무리하게 장시간 공부를 하거나 작업을 할 때 주로 발생한다. 또, 사용자에게 맞지 않는 책상이나 의자의 사용, 모니터, 키보드 등 컴퓨터 관련 장치의 질의 저하, 지나친 반복 작업 등이다.

3) 예방

컴퓨터 스크린에 실내조명이 반사되지 않도록 한다. 목, 어깨, 등, 팔, 팔목, 손, 손가락, 발의 혈액순환을 위해 20분에 한번씩 1~2분 정도 가벼운 스트레칭을 한다. 모니터는 눈높이보다 낮추며 목을 한 쪽으로 돌려보지 않도록 몸의 중앙에 놓는다.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팔꿈치 위 부분은 어깨에서 자연스럽게 떨어뜨리고 팔꿈치 아래 부분은 팔꿈치에서 직각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 이상적인 자세이다. 고개를 오래 숙여서 스마트폰이나 휴대폰을 사용하거나 보지 않는다.

50분 작업, 10분 휴식 간격을 지키고 휴식을 취할 때도 창 밖 이나 먼 곳을 바라봄으로써 눈의 긴장을 풀어주고 가벼운 체조로 몸의 긴장을 풀어준다

3. 오십견

동결견이라 불리는 견 관절 주변의 연부조직 구축(지속적 수축)에 의해 관절 운동의 제한을 보이는 모든 경우를 의미하며, 어깨 주변의 조직들이 반사적인 근육경련을 일으켜 굳어버린 증상으로 어깨가 바늘로 찌르듯 쿡쿡 쑤시고 양팔을 뒤로 마주 잡기가 어려울 정도의 통증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특히, 어깨 결림이 오래되었을 때 오십견으로 이어지기 쉽다.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장인의 경우 스트레스로 인해 목 주위 근육이 경직 되면서 어깨나 팔까지 저리는 증상이 잘 나타난다. 계절적으로는 움직임이 적고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겨울철에 발생빈도가 높다. 최근 사무직의 증가와 컴퓨터 활용의 증가 등으로 인하여 견비통을 호소하는 환자는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1) 원인: 뚜렷한 원인 없이 시작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일반적으로 오랫동안 어깨 관절을 사용하게 되면 마찰로 인해 주변 조직이 점차적으로 손상되고, 자가 수복 과정을 거치면서 병리적 산물이 생겨서 유착이나 반흔 등이 생기게 된다. 이것이 나이가 들면 퇴행성 변화를 일으켜 오십견으로 발전하게 된다.

2) 오십견의 진단

모든 어깨 관절의 손상을 오십견이라 하지 않으며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자극에 의한 견관절의 손상과 유착을 말한다.

초기에는 어깨 관절을 중심으로 나타나지만, 점차 분포 범위가 넓어져서 손목까지 확산되며, 통증기에는 통증 증가 및 점진적 관절 운동 감소가 나타나며, 동결기에는 통증은 소실되나 관절 운동의 제한은 심하다. 해동기에는 점차 관절 운동이 회복된다. 이 세 단계는 전체적으로 1-3년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다.

어깨 관절이 뻣뻣하고 통증이 있으며 저리는 등의 이상감각 증상을 나타낸다. 팔을 들어올리기 어렵다. 팔을 뒤로 젖힐 때 어깨 부위에 심한 통증이 있다. 혼자서는 옷의 뒤 지퍼나 단추를 끼지 못하고 옷을 입거나 벗기도 힘들다. 통증이 없어졌다, 재발하는 것을 반복하면서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다. 멀리 있는 물건을 집기 힘들다.

특징적인 것으로는 밤에 통증이 심하여 깊은 잠을 잘 수가 없으나 아침에 일어나 관절을 조금씩 움직이면 통증이 경감되기도 한다.

4. 테니스엘보

팔꿈치 관절에 생기는 통증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서 테니스를 하는 사람에게 이 병이 많기 때문에 테니스 엘보라 불린다. 테니스뿐 아니라 배드민턴 등 손목과 팔꿈치를 사용하는 스포츠에서는 공통적으로 볼 수 있고, 컴퓨터 관련 종사자, 부품의 조립 등 손과 팔꿈치 등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 반복되는 집안 일이 많은 주부와 조리사에게도 잘 생긴다. 가장 흔한 증상은 팔꿈치의 바깥쪽의 볼록한 부위에 나타나는 통증과 압통이며 심해지면 손까지 통증이 내려간다. 통증은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으나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물건을 집는 경우 또는 팔을 흔들거나 손목을 비틀 경우에만 통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반복적인 손상과 퇴행적 변화에 의해 생긴다.

테니스엘보의 경우 팔꿈치 바깥쪽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지만 골프를 친 후에 생기는 통증인 ‘골프 엘보’는 팔꿈치 안쪽에 생기는 특징이 있다. 주로 25세 이상의 나이에서 잘 발생하고, 30-40대 여성에게서 많이 생기며, 이 중에서도 40대의 발병률이 가장 높다. 통증을 생기게 하는 행동 즉, 팔을 회전시키면서 주먹을 쥐는 등의 힘을 주거나 긴장을 주는 동작을 가급적 피하여야 한다. 팔꿈치가 구부러진 자세로 힘을 주게 되면 전해지는 근육의 충격량은 팔을 폈을 때 보다 상당히 크기 때문에 무리가 가게 된다.

일상생활에서는 빨래를 짜고, 마루를 닦는 등 손목을 회전하거나 뒤로 젖히는 운동이 많은 가사 일이 원인이 되기 쉽고, 또 최근에는 키보드나 마우스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도 어깨, 목 결림과 더불어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치료에 일반적으로 6주내지 8주 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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