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감

고혈압 (2/21)

특급작전작가 | 2011.02.28 19:33 | 조회 3149

고혈압은 혈압이 높아서 위험하기 보다는 질병 자체가 대단히 흔하고, 위험한 합병증을 일으켜서 병을 앓거나 사망하는 사람의 수가 많아서 문제가 된다.

최근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30세 이상 성인의 약 30%가 고혈압 환자라고 하며 또한 우리나라 국민 세 사람 중 한 사람은 뇌졸중(중풍) 및 고혈압성 심장질환 등 고혈압의 합병증으로 사망한다. 그러나 고혈압은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는 일반적으로 뚜렷한 증상이 없어서 실제로 환자의 약 절반정도는 자신이 고혈압인지 알지 못하고 있으며, 알고 있는 경우라도 약 절반에선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고 있다.

그러나 심한 고혈압이라도 적절한 치료를 하여 정상 혈압을 유지시키면 합병증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

혈압이란?

심박출량 X 말초혈관의 저항을 말하며 여러 가지 복합인자의 영향을 받아 조절되며, 순간 순간 변하고, 신체활동의 자세변화, 뇌신경계의 작용, 정서적자극, 주위환경, 알코올이나 담배와 같은 기호물 등에 의해서도 변화된다.

1. 고혈압이란?

하나의 증상이며, 병명은 아님.

수축기 혈압/이완기 혈압

이상적인 혈압

120/80

정상

130/85

경계정상

130-139/85-89

고혈압 1단계

140-159/90-99

2단계

160-179/100-109

3단계

180/110

고혈압 자체로는 비교적 증상이 없는 편이지만 혈관 손상에 의한 뇌졸중, 심부전, 신부전, 심장동맥질환 눈의 손상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함.

한의학적으로는 현훈, 간양상항, 두통, 간신음허 등의 범주에 속한다.

2. 고혈압의 분류

(1) 본태성고혈압(일차성 고혈압): 전체 고혈압 환자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원인 및 발생기전은 확실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2) 속발성 고혈압(이차성고혈압)

신 혈관의 신동맥 협착, 급만성 사구체 신염, 신우신염, 당뇨병성 신증, 내분비질환, 중추신경계 질환, 코티손, 항우울제,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에 교감신경제제를 사용시, 경구피임약 등, 임신, 폐동맥성고혈압

3. 혈압을 상승시키는 요인

1) 환경요인; 식염의 과도섭취, 스트레스, 비만, 운동부족, 기호품 등

2) 유전인자: 고혈압 발생의 30-60% 정도 관여

3) 신경 및 내분비기전

4. 증상

대부분 증상이 없으나 나타난다면 아침에 나타나는 후 두통, 두중, 이명, 현기증, 피로감, 심계 항진을 자각 증상으로 호소.

임상적으로 볼 때 자체 증상보다는 뇌출혈, 고혈압성 뇌증, 심부전 등의 합병증과 고혈압으로 동맥경화가 촉진되어 나타나는 관상동맥의 협착이나 폐쇄로 인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급사, 뇌경색, 말초혈관질환 등이 있다.

5. 고혈압의 합병증

1) 뇌졸중(중풍)은 고혈압의 합병증 중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뇌혈관이 터지거나(뇌출혈 등 출혈성 혈관질환) 막혀(뇌경색 등 허혈성 혈관질환)발생하며, 고혈압 환자에서 정상인보다 7배 더 많이 발생한다.

2) 심부전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장에 부담을 주어 심장벽이 두꺼워지고 심장이 커지게 된다. 이로 인해 어느 정도까지는 견딜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심장 기능이 떨어져 체내에 필요한 혈액량을 공급하지 못하게 되는데, 이를 심부전이라고 하며 고혈압 환자에서 정상인보다 4배 더 발생한다. 움직일 때 숨찬 증상이 나타나게 되고 운동 능력이 떨어지며, 심부전이 더 진행하면 폐에 물이 차게 되는 폐부종이 발생할 수도 있다.

3)심장동맥질환

관상동맥질환은 고혈압 환자에서 정상인보다 3배 더 발생한다. 심장 자체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관상동맥에 경화증이 진행되어 심장 근육에 혈류 부족 상태가 생기면, 협심증, 심근경색 등이 발생되는데, 이때 나타나는 증상은 가슴부위에 나타나는 통증이다.

4) 심방세동

고혈압은 심방 세동 등의 부정맥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특히 고혈압 환자가 심부전을 동반한 경우에는 40% 정도에서 심방세동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심방 세동은 뇌졸중(중풍)을 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원인이다.

5) 신부전

고혈압이 장기간 계속되면 신장의 모세혈관이 높은 압력에 손상을 받아 결국 노폐물을 여과해 주는 기능을 잃어버리고, 나중에는 신부전이 와서 빈혈,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6) 고혈압성 망막증

고혈압성 망막증이란 높은 압력에 망막의 모세혈관이 견디지 못하고 출혈을 일으켜 망막의 기능이 상실되어 시력이 떨어지고 결국은 실명하게 되는 무서운 합병증이다.

7) 대동맥 박리증

혈관 내피 세포가 손상되어 있는 고혈압 환자가 갑자기 혈압이 상승하게 되면 우리 몸의 가장 큰 혈관인 '대동맥' 이 찢어질 수 있으며 심한 흉통을 초래하게 된다. 이때, 신속히 혈압 강하제를 사용하여 혈압을 낮추지 않으면 사망하는 경우가 있다.

8) 고콜레스테롤혈증

많은 수의 고혈압 환자들이 고콜레스테롤혈증을 동반하고 있다. 고혈압과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심혈관질환의 위험 인자로서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치라고 하는 것은 혈액중에 녹아있는 전체 콜레스테롤의 양을 말하는 것으로 혈액 100cc 안에 녹아있는 콜레스테롤을 밀리그램 단위로 표현한다.

일차적으로는 전체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아는 것이 중요하고, 그 다음에는 콜레스테롤의 조성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콜레스테롤을 간단히 분류하면, HDL-콜레스테롤은 좋은 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은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할 수 있다.

전체 콜레스테롤은 200 mg/dL 미만, LDL-콜레스테롤은 100 mg/dL 미만, HDL-콜레스테롤은 60 mg/dL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6. 치료법

가볍거나 초기의 고혈압에서 6개월 정도 다음의 방법대로 시행해 보는 것이 좋다.

1) 규칙적인 운동

2) 저염식 및 식이요법에 의한 체중 감소

3) 금연

4) 음주의 제한

5) 명상 등을 이용한 이완요법

2차성 고혈압: 원인질환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를 선행한다.

7. 한의학적 병인-기본적인 어혈, 숙식, 식적, 담음

1) 간양상항: 정신적 긴장이나 스트레스를 피한다. 교감신경의 항진

2) 기혈양허: 영양이 풍부하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섭취하며 육체적, 정신적 과로를 피한다.

3) 신정부족: 과로를 피하고 지나친 성생활을 피한다.

4) 습담저체: 과식과 기름지고 단 음식을 피한다.

적당한 운동을 규칙적으로 시행하여 체력을 단련시킨다. 금주, 금연

5) 기허혈어 또는 기체혈어: 심기가 허약하여 혈의 흐름이 약해지거나 심화가 치성하여 혈의 운행이 순조롭지 못하여 혈관 내 응체된 혈이 존재하게 되어 혈의 운행을 방해하는 것-동맥 경화증에 해당됨.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톡으로 퍼가기 이 글 링크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