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이맨숀이 찾은곳은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입니다.
헤이리 예술마을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인데요,
이 곳에 지구촌 여행자들을 위한
특별한 곳이 있다고 합니다.
숲속 오솔길의 느낌이 나는 정원을 지나면
오늘의 마이맨숀이 있습니다.
이 곳은 2003년 주거와 미니호텔을
결합해 지은 2층 건물입니다.
밖에서 보면 집이 식물들에게 둘러쌓여 있는데,
애초에 집을 지을 때 자연의 일부가 되고
자연에 속해 있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헤이리 예술마을 1세대인 이안수 작가,
각각 다른 장르의 사람들이 모여
자연속에서 자신의 특징을 유지하며 어울리는 곳,
그 곳이 바로 헤이리 마을이라 생각해서
2003년부터 지금까지 살고 있다고 합니다.
집으로 들어서면
맨 먼저 만나는 1층 서재,
14만여 권의 책과 사람들의 대화가 있는
이 집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입니다.
이 서재는 드라마 '부부의 세계'의
배경으로도 사용되었는데요,
이 곳을 다녀간 사람들만해도 얼추
90여개국의 4만여 명이 된다고 합니다.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며 사진을 찍었던 여행가, 이안수 작가는
여행자들이 모이는 아지트를 지으며
그 여행을 멈췄는데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하면서
그들이 묻혀 오는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여전히 여행중이라고 하는 이안수 작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서재를 지나 들어가면 스킵플로어 구조를 통해 나눠진
갤러리도 되고 공연장이 되기도 한 공용공간과
ㄱ자형 창문으로 자연에 담길 수 있는 프라이빗한 개인방도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있고, 책이 있고, 그 공간에서
행복해지는 이야기를 나누는 집.
집도 사람도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이 사는 자연에 담긴 오늘의 마이맨숀입니다.
철학과 건축이 담긴 지구촌 여행자의 자연주의 주택,
다음주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