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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9(화) 뉴스데스크 충북

MBC충북 뉴스 | 2021.10.19 20:26 | 조회 1785 | 좋아요좋아요 613
1. '가을장마'에 배추무름병 확산..농민 울상
2. 내일(20) 청주서도 민주노총 총파업대회..청주시 "집합금지" 
3. 교육공무직 내일(20) 파업..급식 등 일부 차질 예고 
4. "아빠들 육아휴직 좀 보내자" 지자체 장려금 '고민' 
5. 충북 고교생 1인당 교육과정 운영비 편차 최대 5.6배
6. '내가 만든' 꿈의 놀이터..아동친화도시는 이렇게
7. 충북 화장품 공동 브랜드 '샤비' 첫 선
8. 충북참여연대 교육포럼 토론회, "청소년 참정권 교육 대폭 개선, 보완 필요"
9. 민주노총 건설노조, 건설안전특별법 제정 촉구


1. '가을장마'에 배추무름병 확산..농민 울상

 올해 유난히 잦은 가을비와 포근했던 날씨로 출하를 앞둔 배추 농가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고온다습한 날씨에 배추 뿌리가 썩어 들어가는 '무름병'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농사를 포기하는 농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영일 기자입니다.

          ◀기자▶
 일주일 전 수확 예정이었던 청주의 한 고랭지 배추밭입니다.

 배춧잎이 온통 누렇게 말라버려 성한 배추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배추도 손을 대면 힘없이 떨어져 나갑니다.

 무름병에 걸려 배추 밑둥이 썩어버린 겁니다.

신창수/배추 농민
"절임배추는 아예 그냥 포기 상태입니다. 속도 상하고, 배추 썩어가는 것 들여다봐봐야 (속상해서 어르신들도) 아예 나오질 않으세요."

 주변의 다른 고랭지 배추밭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수확을 포기한 농가가 속출하고, 그나마 수확하려고 손을 댄 밭에도 절반 이상의 배추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상품가치가 떨어져 쓸 수 없게 되면서 수확을 아예 포기한 겁니다.

 
최재학/배추농민
"병이 왔으니까, 김치공장 이런 데는 상품가치가 아예 없잖아요. 그러니까 안 따가는 거지. 지금. 저쪽으로 가면 하나 쓸 것 없어요. 지금."

 원인은 가을장마입니다.

 가을 배추 속이 본격적으로 차야 할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0일까지 강수량은 64.6㎜,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1배 이상 많았습니다.
 
 강우 일수도 지난해엔 하루였는데, 올해에는 9일에 이릅니다.

 하루 건너 하루 꼴로 비가 내린 데다 기온은 지난해보다 3.5도, 평년보다는 5도 가까이 높다보니 세균성 질병인 배추 무름병에 걸린 겁니다.

이재용/충북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고온 다습한 환경이 지속되어 배추 무름병 피해가 증가되고 있습니다. (무름병) 전용약제를 안전사용기준에 맞춰 살포해 주시고, 재배지 배수와 청결에 신경 써 주시길 바랍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일부 계약재배 상인들은 농가의 관리소홀로 병충해가 발생했다며 계약금 반환까지 요구하고 있어 배추재배 농민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2. 내일(20) 청주서도 민주노총 총파업대회..청주시 "집합금지" 

 민주노총이 내일(20) 충북에서도 총파업과 함께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조합원들은 노동 현안 해결을 위해 내일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청주체육관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고, 도청까지 2.1㎞ 구간을 도보로 행진할 예정입니다.
 
 참여 인원만 천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청주시는 이들이 신고한 집회에 대해 이미 집합 금지를 통보했습니다.
 
 또 내일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어길 경우 집회 주최 측과 참여자를 형사 고발하는 등 엄정 대응할 방침입니다.


3. 교육공무직 내일(20) 파업..급식 등 일부 차질 예고
  
내일(20) 하루 교육공무직 총파업으로 급식과 돌봄 등의 일부 학교 운영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충청북도교육청은 합법 파업을 보장하기 위해 일선 학교에 대체인력 투입을 금지하고, 학교별 파업 참여 정도에 따라 도시락으로 급식을 대체하거나 통합 돌봄을 실시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급식실 종사자나 돌봄 전담사 등 충북 도내 교육공무직 5천 7백 명 가운데 충청북도교육청이 파악한 실제 파업 참가 인원은 26.8%인 1,525명입니다. 


4. "아빠들 육아휴직 좀 보내자" 지자체 장려금 '고민' 

 육아는 엄마 아빠가 함께 할 몫이라며 최근 아빠들의 육아 휴직이 권장되는 분위기인데요.
 청주에서는 지자체가 현금을 줘서라도 아빠들 육아휴직 좀 보내자는 제안이 의회 공식 안건에 올랐습니다.
 심충만 기자입니다.

           ◀기자▶   
 청주시가 돈을 풀어서라도 아빠들 육아휴직 보내자는 제안이 의회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박완희 의원 발의로 66회 청주시의회 임시회에 안건으로 상정됐고,

 낯선 조례를 마주한 복지교육위원회는 당장의 가부 결정을 미루는 '계속 심사'를 결정했습니다.

김영근 / 청주시의회 복지교육위원장
"계속 심사하고자 하는데 이의 없습니까? (네) 이의가 없으므로..."

 "직장 때문에 육아 못 한다"는 직장인 아빠들의 육아 휴직을 유도하기 위해, 청주시가 월 30만 원씩 석 달을 지원하는 게 핵심입니다.

 아직 남성 육아 휴직이 적은 건, 사실 눈치 때문에 못 쓰는 게 가장 큰 원인이지만,

 아빠가 휴직하면 가계도 적잖이 타격이라 못 한다고 하니 일부 보태주겠다는 취지입니다. 

박완희 / 청주시의원(대표발의)
"부족하지만 작은 지원의 씨앗을 통해 편견이 아닌 자연스러운, 더 나아가 너무도 당연한 사회 분위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당장 똑같이 세금 내고도 혜택에서 제외되는 비직장인 아빠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고,

유광욱 청주시의원
"일주일에 15시간 미만을 일해도 안 되는 부분이겠죠? 그리고 별정우체국 직원분들도 제외 대상일 테고요. 그런 아버지들께서는 어떻게 생각할까요?"

 청주시도 재정 부담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공식화해, 쉽게 날 결론은 아닙니다.

 발의자 지난해 청주 전체 남성 육아휴직자 450명을 근거로 4년 간 16억 원을 추계했는데, 청주시는 이보다 세 배 이상을 보고 있습니다.

김미수 / 청주시 여성가족과장
"평균 증가율이 한 35% 증가하는 거로 알고 있고요. 이 증가 추세로 한다면 저희는 한 4년간 49억 원 정도."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조례는 지난 2018년 서울 서초구를 시작으로 현재 15개 기초 지자체에 제정돼 있습니다.
 MBC뉴스 심충만입니다.


5. 충북 고교생 1인당 교육과정 운영비 편차 최대 5.6배

 고교생 1인당 지원되는 교육과정 운영비가 학교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부가 국회 교육위 강득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충북과학고의 학생 1인당 교육과정 운영비는 532만 3,900원으로 일반고 94만 2,500원보다 5.6배 많았고, 체육고는 5배, 예술고는 3.2배 많았습니다. 
 
 교육과정 운영비는 교구나 기자재 구입, 교육활동 경비 등 학생 교육에 직접 쓰이는 비용입니다.
 
 강 의원은 학생들이 평등한 교육환경에서 자라도록 제도 보완을 요구했습니다.



6. '내가 만든' 꿈의 놀이터..아동친화도시는 이렇게

 '놀이터에 그네가 더 많으면 어떨까?', '미끄럼틀은 좀 더 재밌을 수 없나?' 이런 어린이들의 상상이 현실이 된 놀이터가 충주의 한 초등학교에 마련됐습니다. 

 어린이가 직접 만든 놀이터는 학교 담장을 넘어 지역에서도 실현되고 있는데, '아동 친화 도시'를 만들겠다는 지자체들 눈여겨볼 만합니다.   
 허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초등학교 쉬는 시간 전교생이 우르르 몰려나옵니다.

 새 놀이터를 만나는 첫날입니다.

 여러 명이 함께 탈 수 있는 대형 그물 그네부터 3층 높이의 미끄럼틀이 호기심과 모험심을 자극합니다.

 충청북도교육청의 새공간, NEWSPACE 사업을 통해 도내에선 처음 선보이는 학교 내 나무 놀이터.

 기존 철제 놀이터에서 벗어나 4계절 이용이 쉽도록 모든 시설 뼈대는 나무를 활용했습니다.

오봉석/충주금릉초 교감
여름에는 뜨거워서 만질 수 없고, 겨울엔 반대로 차가워서...놀이터를 바꾼다면 제발 만질 수 있고 언제 가서도 놀 수 있는 그런 나무로 좀 해달라...
 
 나무 놀이터는 아이들의 의견이 대부분 반영됐습니다.

 주축이 된 학생 동아리가 전교생의 의견을 모았더니, 철봉 같은 운동 전용 기구보단 좀 더 높고 재미있는 모양의 미끄럼틀, 많은 그네를 원한다는 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현다은/충주금릉초 동아리 대표 5학년
줄이 엄청나게 길었거든요. 그네의 양을 좀 많이 설치해달라는 의견도 많았었어요.

 아이들이 흙 밟을 시간 없으니, 흙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학부모와 교사들의 의견도 나왔습니다.
 
김민서/충주금릉초 학부모
흙하고 좀 친해지면 더 좋을 것 같기도 하고 건강도 재밌게 챙길 수 있고 그래서 그런 게(흙길) 있으면 좋겠다 말씀을 드렸었는데...

 이런 많은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놀이터'로 완성되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작은 민주주의'를 배웠습니다.

여수민/충주금릉초 학생회장
전체가 원하는 것을 알 수 없다보니까 그것을 생각하는 게 '친구들이 어떤 것을 원할까'라고 생각하는 게 어려웠던 것 같고, 친구들이 재밌게 놀고 하니까 저도 하면서 힘들었던 부분도 많았는데 그게 잊혀지는 것 같아요.

 어린이가 직접 만든 놀이터는 학교 담장을 넘어 지역에서도 기획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문을 연 경남 창원형 놀이터 1호

 지역 주민 참여단의 의견을 모아 놀이터를 세울 공간을 정하고, 놀이터도 주민과 어린이들이 직접 디자인했습니다.
 
 지자체는 놀이터 기획자와 활동가를 양성하는 등 놀이터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주민과 함께 '어린이 놀이터 조례'를 만들어 이젠 3호 놀이터까지 추진하고 있습니다.

 낮은 짚라인, 깊은 모래사장과 물놀이장까지 아이들의 상상이 현실이 된 진짜 놀이터.

 인구소멸 위기 속에 '아동 친화도시'를 말하는 수많은 지자체에 숙제를 던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지희입니다.



7. 충북 화장품 공동 브랜드 '샤비' 첫 선

 '아리향', '청원생명', '금강보고'. 지역별 농특산물에 붙는 공동 브랜드인데요. 충북에서 생산된 화장품에도 공동 브랜드가 생겼습니다. 

 이름만 같이 쓰는 게 아니라 각 기업들이 품질 관리 등 화장품 제조 과정에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오송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에서 그 결과물이 첫 선을 보였습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화장품을 만드는 중소기업은 충북에만 200곳이 넘습니다. 

 대기업 못지않은 품질로 제품을 생산하지만 이름 알리기가 쉽지 않고 업체별로 만들 수 있는 제품 가짓수도 많지 않다 보니 한 업체가 하나의 브랜드로 시장에 자리 잡는 건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윤길영/충북 화장품 기업 대표
"각 기업들이 자체 브랜드를 갖고 할 경우에는 마케팅하는 비용,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 가지고 있어야 하는 물류비용, 제조원가 비용에 대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탄생한 충북 화장품 공동 브랜드.

 '순수함' 또는 '어린아이'를 뜻하는 '샤비'입니다. 

 화장품 분야별로 특화된 청주와 음성지역 5개 참여 업체와 충북화장품산업협회가 브랜드 기획부터 품질 관리, 디자인 개발 등을 함께 했습니다. 

 블라인드 선호도 테스트를 거쳐 어떤 회사가 어떤 품목을 맡을지 정했고 업체별 특성을 살린 에센스와 크림, 세안제, 미스트 등 10가지 제품이 탄생했습니다. 

 2016년 한 차례 추진하다 예산 문제로 중단됐던 공동 브랜드 사업은 충청북도와 청주시의 지원을 통해 부활했습니다.

서정호/충청북도 화장품천연물과장
"마케팅이 강화되고요. 또 제품에 대한 신뢰성 확보도 있고. 나아가 수출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는 그런 장점들이 있습니다."

 해마다 참여 기업을 추가해 제품을 늘려 품질을 인정받는 화장품 브랜드로 만든다는 계획.

 화장품 공동 브랜드를 먼저 만들고도 수익 배분 문제로 논란이 된 다른 지역 사례와 달리 처음부터 수익을 공유하는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특정 업체가 만든 제품이 인기를 끌 경우 그렇지 못한 업체가 대열을 이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정환/충북화장품산업협회 사무국장(서원대 교수)
"(충북화장품산업)협회가 중립적인 입장에서 중재하는 역할을 하게 되고 브랜드 소유권 자체도 충북화장품산업협회가 보유함으로써 기업들한테 골고루 이득을 취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충북 공동 브랜드 '샤비'는 오는 23일까지 청주 오송역과 공식 누리집에서 동시 진행되는 오송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에서 첫 선을 보였습니다. 

 엑스포에서는 '샤비' 외에도 충북 화장품 기업들이 생산한 각종 제품을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고 최신 동향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



8. 충북참여연대 교육포럼 토론회, "청소년 참정권 교육 대폭 개선, 보완 필요"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18세 이상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충북지역 선거교육 과제를 짚어보는 토론회가 충북참여연대 주최로 열렸습니다.
 
 이창국 징검다리교육공동체 이사와 충북교육청 장학사, 충북선관위, 청소년 학부모 등이 참여해 청소년 선거교육 진행과 보완점 등을 논의했습니다. 
 
 모의선거를 통한 교육 사례와 효과를 공유한 참석자들은 내실 있고 실질적인 참정권 교육,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선거교육 체계 마련 등 개선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9. 민주노총 건설노조, 건설안전특별법 제정 촉구

 민주노총 건설노조 충북본부는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설 현장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한 건설안전특별법 제정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건설안전특별법 처리가 건설사의 거센 반대로 어려운 상태라며, 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 내일(20) 총파업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건설 노동자들의 되풀이되는 죽음을 막으려면 발주처가 충분한 공사 기간과 비용을 보장하고, 시공사는 현장 안전 관리를 책임지도록 명시한 건설안전특별법이 절실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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