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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장애인 차별 인사", 제천시장 사과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230  취재기자 : 편집부2, 방송일 : 2001-11-20, 조회 :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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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제천시 보건소장을 임명하는 과정에서
장애인 차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제천시장은 오늘 제천 장애인 단체 회원들을 만나,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임용순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지난 7월 말, 홍건표 제천시 보건소장이
암으로 숨졌습니다.

지난 달 말, 충청북도에서 사무관으로 근무하던 노모씨가 3개월 동안 공석으로 남았던 제천시 보건소장으로 승진 임명됐습니다.

제천시 보건소에서 의무과장으로 재직하던
이희원씨.

승진 우선 순위에 있었던 이씨는
자신의 승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자,
얼마 전 서기관 시험에 합격하고
춘천 소년원 의무과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리고 이씨는 자신이 장애인이기 때문에,
이번 인사에서 차별을 당했다고 언론에 알렸습니다.

이씨는 취재기자와의 전화에서도
"자신의 장애 때문에 인사에서 불이익을 받았고
각종 증거도 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제천시청 인터넷 게시판에는
제천시의 장애인 차별에 항의하는
전국 장애인 단체의 성명서를 비롯해
500여건의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장애인이기 때문에 특혜를 받아서는 안된다는 내용의 글도 간혹 포함됐지만, 거의 대부분은 항의 비난 일색의 글들입니다.

제천시는 급기야 "인사위원회 등을 통해
공정하게 인사가 이뤄졌다"는 내용으로
제천시 입장을 밝히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항의는 계속 이어졌고,
충북도내 16개 시민단체도 제천시장의 사과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와중에 제천지체장애인단체회원들이
제천시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권희필 제천시장은 그 간의 진행 과정에 대한 설명과 인사 파문으로 인한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INT▶권희필/제천시장

10여명의 제천 장애인 단체 회원들은
제천시장과의 만남 뒤, 더 이상의 파문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INT▶ 황윤화/제천 지체장애인 협회장

이번 일이 한번의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고
장애인들의 처우 개선과 사회 인식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각계의 노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용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