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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

(완)배추나눠줍니다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228  취재기자 : 송재경, 방송일 : 2001-11-20, 조회 :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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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김장채소가격이 폭락했지만
이를 사 가려는 사람이 없어 농사를 포기하는 농가가 늘고 있습니다.
농협은 이에따라 배추소비 촉진을 위한 행사를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나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송재경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요즘 농촌지역에는 수확을 포기한 배추와 무밭을 쉽게 찾아 볼수있습니다.

상품 한 포기당 200원정도의 가격으로는 인건비와 물류비를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수확에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밭뙈기 상인들조차 발길을 끊어
판로는 막혔습니다.
◀INT▶이인규
청원군 옥산면
농민들이 이러한 어려움을 겪자 농협은 수확을 포기한 배추 2만5천여포기를 사들였습니다.

시중가격의 두배가 넘는 포기당 500원씩 사들여 도내 중앙회지점을 통해 무료로 나눠주기 시작했습니다.

배추를 받든 도시민들, 무료라 받아가기는 하지만 썩 기분 좋은 표정들은 아닙니다.
◀INT▶
◀INT▶
과잉생산 탓도 있지만 식생활이 변화되고 특히 지난해부터 급속히 보급된 김치냉장고가
빚어낸 현상입니다.

배추를 나눠주고 받아든 사람 모두에게 결코 유쾌하지 않은 행사입니다. 이년째 계속되는 이러한 행사가 앞으로도 얼마나 계속될지 답답하기만 한 현실입니다.
mbc news송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