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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 빚은 충북도의회.. 열쇠는 교육위 배정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25  취재기자 : 정재영, 방송일 : 2022-07-05, 조회 : 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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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닻을 올린 12대 충북도의회가 상임위 배정을 두고 시작부터 파행을 빚었죠. 

일방적이라며 상임위원장직 사퇴까지 거론했던 민주당이 한발 물러서긴 했는데, 교육위 재배정 없인 협조하지 않을 모양새여서 다수당인 국민의힘 결정에 관심이 쏠립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임위 배정을 둘러싼 여야 의견 대립 속에 국민의힘 단독으로 진행된 충북도의회 원 구성. 

민주당은 학부모단체장 출신인 박진희 의원의 교육위 배정 등 야당 요구를 무시한 독선이라며 불참했고, 국민의힘은 야당 의원끼리 상임위 자리를 바꾸라는 막판 제안까지 민주당이 거절해 더 미룰 수 없다며 강행을 선택했습니다.

시작부터 터져 나온 파열음에 우려가 커지자 황영호 도의장이 하루 만에 도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민주당을 배제하려는 의도는 추호도 없었다"며 "교육위를 재구성하면 전체 틀이 흐트러져 원안대로 의결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원구성은 끝났다"며 "원활한 의회 운영을 위해 민주당에 양해를 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SYN▶황영호/충북도의회 의장
"누가 잘하고 잘못했는지 문제를 따진다는 거는 정치에서는 이미 상황이 종료가 된 것이기 때문에 그건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일단 지나간 일에 대한 것은 우리가 서로 양해를 하고 그러고 나서 앞으로 13일부터 이어지는 임시회에서는 정말 하나 된 모습으로."

다수당의 일방 결정에 따를 수 없다며 야당 몫인 도의회 부의장과 정책복지위원장 사퇴까지 검토했던 민주당은 한발 물러섰습니다. 

민주당 임영은 부의장과 이상정 위원장이 직을 그대로 맡습니다. 

◀SYN▶이상정/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장
"전체적으로 거부하고 그러다 보면 또 도정, 의정에 차질이 있고 정책복지위 같은 경우 중요한 현안들이 많이 있고. 상임위 활동은 적극적으로 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습니다)."

다만 박진희 의원의 교육위 참여는 여전한 쟁점입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교육위원 한 명이 사임한 뒤 박 의원과 상임위를 맞바꾸길 원하고 있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갈등이 지속될 수 있다는 뜻을 황영호 의장에게 전달했습니다. 

황 의장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방법을 찾아보겠다"며 다소 진전된 답을 내놨습니다. 

◀SYN▶변종오/충북도의회 민주당 원내 대표
"(황영호 의장이) 어떤 방법이 됐든지 간에 시간을 갖고 찾아보겠다고 해서 저희들은 좀 빠른 시간 안에 찾아서, 의장님이 방법을 찾아주셔서 (해결하길 바랍니다)."

12대 충북도의회는 오는 8일 연찬회를 거쳐 오는 13일 임시회부터 본격적인 의정 활동에 나설 예정.

양쪽 모두 파행이 되풀이되는 건 원치 않지만 의원 수가 1/4 밖에 안 되는 민주당이 뜻을 굽히는 것도, 국민의힘이 소속 교육위원 가운데 사임 대상을 찾는 것도 쉽지 않은 만큼 '여야를 초월한 협치'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