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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완)방황하는 농심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426  취재기자 : 편집부2, 방송일 : 2001-09-27, 조회 : 2,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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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최근 정부의 쌀 대책에 실망한
농민들이 영농 의지마져
상실하고 있습니다.
수확을 앞둔 논에
피가 무성하게 자라도
피사리를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승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가을걷이를 앞두고
날로 누렇게 변해가는 황금들판.

그러나 곳곳에는 삐쭉하니
피가 솟아 올라왔습니다.

예전같으면 수확을 앞두고
피를 잘라냈지만 올해는 농민들이
피사리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INT▶
"농사질 사람도 없는데 누가 피 뽑냐"

[S/U] 사람이 덮힐 정도로
유난히 피가 많고 무성한 이 논은
잡초밭을 연상시킵니다.

이처럼 피가 무성한 것은
농촌 일손 부족도 한 원인이지만
최근 쌀값 하락과 재고 증가,
정부의 쌀 증산 정책 포기 등으로
농민들이 쌀 생산의욕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INT▶
"농사 짓고 싶은 생각이 없다"

피는 벼보다 환경이 좋지 않은 곳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당장의 피해는 없다하더라도
내년 농사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INT▶
"씨가 떨어져 내년엔 더 무성. 인근 논도 피해"

과거 게으른 농부의 대명사였던 피였지만
지금은 방황하는 농심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