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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와 '사투' , 올 겨울 한랭질환으로 두 명 사망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40  취재기자 : 이채연, 방송일 : 2022-01-12, 조회 :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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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파 한랭질환 수도 계량기 동파 동파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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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사흘째) 한파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종일 강추위가 기승을 부렸는데요.

올겨울 들어서만 동사와 저체온증으로 두명이 숨지는 등 한랭질환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과수농가는 동해를 막느라 한겨울에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포도 재배 비닐하우스.

2~3년생 샤인머스켓 나무 밑동을 볏짚으로 둘러쌌습니다.

추위에 약한 품종인 만큼 혹시라도 얼어 죽진 않을까 서둘러 겨울옷을 입혀 둔겁니다.

지난해 겨울 한파로 절반 가까운 나무들이 동해 피해를 입었던 이 농가는, 올겨울도 무사히 견딜 수 있을지 걱정이 큽니다.

◀SYN▶샤인머스켓 재배 농가
"작년에 많이 춥고 동해 때문에 작황이 안 좋았죠. 지금 계속 강추위가 오니까 대비를 하고는 있는데, 걱정과 근심이 있죠." 올 겨울 들어 동사와 저체온증으로 2명이 숨지는 등 한랭질환자도 12명으로 늘었습니다.

한낮에도 찬 바람이 불면서 체감 온도가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등 매서운 한파에 시민들도 모자와 장갑, 스카프로 무장했습니다.

◀INT▶김은정/청주시 산남동
"체감상 느끼지 못한 추위를 오늘 느낀다니까요. 그래서 롱패딩 입고 나왔죠. 패딩 속에 또 하나 입었죠."

◀INT▶박정은/청주시 가경동
"제가 추위를 잘 안 타는데 추워서 핫팩 챙겨 나왔습니다. 아침에 확인해보니까 많이 낮아가지고..."

수도 계량기 동파 피해 신고도 잇따르면서 지자체도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150건이 넘는 동파신고가 접수돼 긴급 복구가 이뤄졌습니다.

혹시라도 수도 공급에 차질이 생길까봐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동파 대책 상황실도 24시간 운영중입니다.

◀SYN▶전우동/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 계량기관리팀
"(계량기가 얼었을 땐) 15도씨의 미지근한 물부터 시작해서 뜨거운 물을 부어주시거나, 아니면 드라이기를 이용해 미지근한 바람부터 시작해서 따듯한 바람으로 녹여주시면 됩니다."

이번 한파는 주후반까지 이어지다 주말엔 반짝 따뜻한 날씨가 찾아오겠습니다.

(데스크:기상청은 밤사이 곳에따라 최대 5cm가량 눈이 오면서 내일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2도까지 떨어지겠다고 예보했습니다.)

MBC NEWS 이채연입니다.
영상 취재:김경호
영상 편집:김현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