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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우주산업 꿈..충북서도 키운다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91  취재기자 : 이채연, 방송일 : 2022-06-28, 조회 : 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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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의 성공으로 우리는 민간이 우주개발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시대로의 첫발을 떼게 됐죠.

하지만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발사 비용을 줄이고, 더 많은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데 있어 민간 기업의 참여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인데요.

우리 충북에서 그 꿈을 펼치고 있는 청년 우주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푸른 고래라는 이름의 '블루웨일 1.0'.

길이 8.8m의 민간 소형 발사체인데, 들어갈 엔진의 추력만 3톤입니다.

50kg의 인공위성을 실어 우주 저궤도에 올리는 게 목표인데 설계가 한창입니다. 

지난해 말 하위 버전 발사체의 시험 발사를 통해, 비행 성능 실험도 충분히 이뤄냈습니다.

2·30대 청년들이 주축이 된 우주 스타트업이 만들었습니다.

엔진은 물론 액체 산소가 영하 170도를 견딜 수 있는 연료 탱크, 인공위성을 안전하게 궤도에 올리는 비행 제어 장치 같은 발사체 핵심 기술 모두 스스로 터득했습니다. 

이렇게 작고, 가볍고, 빠른 소형 발사체를 개발하기 위해 꼬박 4년을 달려왔습니다. 
 
◀INT▶김수환/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이사
"저희가 수백 번의 (엔진) 연소 시험을 거쳐서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겨우 이 단계까지 왔는데요. 아직까지도 초기 단계라고 생각하고요."

이 스타트업의 꿈은 소형 발사체의  상업화.

그 시작이 될 블루 웨일 1.0 이 내년 첫 시험 발사를 앞두고 있는데, 최근 옥천 군서면에 새 생산기지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엔진 연소 시험장 등 충분한 공간 확보가 어려웠는데, 앞으로는 실제 발사체 제작과 시험 발사에 필요한 모든 과정이 이곳에서 이뤄집니다.

130억을 들여 현재 시험동, 옥외시험장이 만들어졌고, 탱크 시험장, 추진제 공급 설비, 조립동 등이 내후년 안에 모두 차례로 들어섭니다.

◀INT▶곽종호/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지상설비팀장
"로켓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테스트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테스트 설비 3개 동과 생산 시설 건물 3개 동을 2024년까지 완공할 계획을 갖고" 

현재 40여 명에 불과한 인력도 최소 300명까지 늘릴 계획인데, 생산과 운영 등 3분의 1은 충북에서 지역 인재로 고용할 계획입니다. 

최근엔 소형 발사체 기술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어 이런 민간 주도형 우주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화INT▶ 윤영빈/서울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향후 한 10년이 지나게 되면 지금의 민간 기업의 수준이 아니고 민간 기업이 엔진도 개발하고 서비스도 하고, 대형 발사체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도 축적하게 됩니다."

우리나라 이름과 기술로 우주산업을 이끌 차세대 주역으로 도약하겠다는 꿈이 충북에서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채연입니다. 
영상: 이병학 
CG: 변경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