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홈
  2. 뉴스
  3. 오늘의 뉴스

오늘의 뉴스

"3년 만의 아기 울음소리" 파격 출산 대책 계속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35  취재기자 : 허지희, 방송일 : 2021-10-25, 조회 : 1,839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톡으로 퍼가기 이 글 링크복사
출산율 감소 제천시 출산 장려 정책 꿈비채 임대 아파트 셋째 출산시 3,200만원
Loading the player..


좋아요



이젠 아예 1명도 낳지 않는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붕괴하고 있는 출산율. 지방 소도시마다 최근 몇 년간 전년 대비 20% 가까이 감소하는 충격적인 통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젊은 부부를 붙들고, 1명이라도 인구를 늘리기 위해 아예 주거 안정 쪽으로 파격적인 지원을 하는 실험이 각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허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어난 지 두 달 된 아기를 보기 위해 동네 어르신들이 하나둘 모여듭니다.

인구 명 1,900명 남짓 제천시 금성면에서 3년 만에 태어난 신생아입니다.

셋째를 출산한 가정에 주택 마련 대출 자금 4천만 원을 지원하는 제천시의 출산 장려 정책의 19번째 수혜자가 됐습니다.

3년 만의 아기 울음소리에 지역 주민들도 내 일처럼 기뻐하며 축하금과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INT▶장남규/36세, 8월 셋째 출산
(대출) 상환하는 데 주로 쓸 예정이고요. 1년 2번씩 4년에 걸쳐서 나오는데 그 전에 다 (상환)하게 되면 아이 용품 사는데 많이 쓸 것 같아요.

주택 마련 대출 5천만 원 이상이 있으면, 첫째 150만 원, 둘째 천만 원, 셋째 4천만 원의 대출 지원금을, 주택자금 대출이 없다면 셋째의 경우 최대 3,200만 원의 출산지원금을 주고 있는 제천시.

지원 시작 열 달 만에 셋째 가정 58가구를 비롯해, 341가구가 지원을 신청해 지금까지 5억 3천만 원을 지급했습니다.

◀INT▶이상천 제천시장
돈만 주는 정책으로 어떤 큰 효과가 (바로) 나타날 것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것에 따른 청년 대책, 제천와서 결혼하고 살 수 있는 여러가지 기반 조성, 주거대책, 아동이 자랄 수 있는 아동친화정책 이런 것들을 다 엮어서...

이런 파격적인 주거 안정형 출산 장려 대책은 전국 곳곳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충남도의 경우 보증금 5천만 원에 아이 1명 있는 가정에 월 15만 원 임대료의 50%, 2명부터는 모두 감면하는, 이른바 '꿈비채 임대 아파트' 사업을 시작해, 지난달부터 아산에서 600가구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보증금만 있으면 사실상 거의 무료인 셈인데, 제공 면적도 최대 59㎡형으로 이전 임대아파트와 차이를 보입니다.

◀INT▶노윤철 / 충남도 건축도시과장
세 자녀 이상일 때는 84형 정도는 필요하지 않을까 그래서 그 부분도 지금 같이 검토하고 있습니다.

실제 일부 동유럽 국가에서 효과를 본 주거 안정 중심의 출산 장려 대책.

양질의 일자리와 공공의 양육 책임 등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가 동반되어야 하지만, 아기 구경 힘든 각 지방 도시의 파격적인 대책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