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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한글의 역사와 멋, 박물관으로 가다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239  취재기자 : 이지현, 방송일 : 2021-10-08, 조회 :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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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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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9)은 575번째 한글날입니다.

한글은 백성들이 쉽고 편하게 쓸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글이죠.

하지만 요즘은 외래어와 각종 인터넷 용어, 줄임말이 쉽게 쓰이면서 소통을 방해하기도 하는데요.

이런 때, 한글 본연의 모습을 봐보는 건 어떨까요?

보도에 이지현 기자입니다.

◀VCR▶
일제강점기, 한글을 연구하던 조선어학회에서 써 내려간 우리말 사전.

해방 이후 간행된 사전에는 'ㄱ'부터 정리된 단어가 이어집니다.

우리나라 대표 한글학자 최현배 선생이 지은 국어 문법책은 두꺼운 두께만큼 한글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들어차 있고...

미국 선교사가 우리글로 써낸 세계지리서와 70년대 아이들을 위한 교육용 책까지, 시대를 지나온 한글의 모습이 한눈에 보입니다.

국립한글박물관보다 5년 앞선 지난 2009년, 민간사업자가 충주에 문을 연 한글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자료들입니다.

흥미를 위해 조합하는 인터넷 용어나 줄임말의 홍수 속에서 순수 한글의 역사와 멋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INT▶
노영순/충주시 칠금동
"(주변) 어르신들이 TV를 봤다가 저한테 물어봐요. "이게 뜻이 뭐야?" 그럼 저도 모를 때가 많고, 당황할 때가 많아요. (한글박물관을) 많은 사람한테 알려주고 싶고."

모두 개인 사업가가 사비를 들여 30년 넘게 모아온 자료인데, 만 개가 넘습니다.

박물관 공간이 작아 해마다 기획전을 열어 주제에 맞는 자료를 꺼내놓고 있습니다.

◀INT▶
김상석/충주 우리한글박물관장
"다른 박물관은 많이 있는데 왜 우리가 이렇게 최고로, 최초로 생겨야 할 박물관이 없을까 생각해서 1983년부터 한글을 수집하기 시작했습니다."

맞춤법에 맞지 않는 신조어가 속속 등장하는 사이 순수 한글의 멋을 지키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천교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