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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부러져 못쓰게 됐다” 6.25전쟁 중 남긴 편지
6.25 전쟁 편지 청주 참전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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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6.25 전쟁이 일어난 지 72년 되는 날입니다.
잊혀지기 쉬운 전쟁의 참혹함과 전장에 가족을 보낸 수많은 이들의 애끓는 마음이 담긴 친필 편지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김은초 기자입니다.
◀VCR▶
노랗게 빛이 바랜 채 곳곳이 헤져버린 낡은 종이.
"다리가 부러져 완전히 쓰지 못하게 됐다"는 전장의 참상, 절망적 현실을 담담하게 전합니다.
한국전쟁 당시 다리에 총을 맞은 한 병사가 전장에서 쓴 편지입니다.
이조차도 희소식일까,
“여러 차례 편지를 보냈는데 왜 받질 못하냐”는 답장 없는 가족의 편지.
죽었는지, 살았는지 소식만이라도 듣는 게 소원이라는 부모의 애끊는 심정도 구구절절 담겼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주고 받은 이 편지는 모두 19통.
주소지는 20대 초반의 형제를 나란히 전장에 보낸 옛 청원군 현도면의 한 주택입니다.
전사한 동생은 끝내 돌아오지 못했고, 형은 평생의 장애를 입었습니다.
◀INT▶ 박영규/가족
"(형은) 살아오셨는데, 간신히 목발 짚고 나왔지. 동생은 전사 당하고."
이 편지가 발견된 건 청주의 한 골동품 가게.
2년 전 우연히 이 가게를 들렀다 호기심에 편지 뭉치를 구입한 한국학 전공 이상주 교수가 이들의 사연을 세상에 내놨습니다.
◀INT▶ 이상주/전 중원대 한국학과 교수
"가치가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있어서. 부강한 국가에서 이렇게 참 잘 살고 있는데 솔직히 눈물이 나더라고요."
편지로 남게 된 전쟁의 참상.
편지를 발견한 이상주 씨는 남은 가족들과 상의해 교육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은초입니다.
영상취재: 김현준
CG: 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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