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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에 팜유까지.. 기업도 비상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61  취재기자 : 김영일, 방송일 : 2022-05-19, 조회 :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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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팜유 가격 급등 물가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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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빼고 다 올랐다" 요즘 주변에서 흔히 듣는 말이죠.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중단까지 겹치면서 식당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어느 정도 상황인지 김영일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중화요리 전문점, 요즘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식재료값에 고민이 깊습니다.

가장 가격이 많이 오른 건 중화요리에 필수적인 식용유,

지난해만 해도 18리터당 2만 원대였던 식용유가 최근에는 5만 8천 원까지 두 배 이상 오른 겁니다.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를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면서 공급도 원활치 않아 품귀현상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INT▶ 김진홍/중화요리 전문점 대표
"(지난해만 해도) 1만 9천 원부터 한 2만 2천 원 정도였었는데 지금은 오만 원대 중반이 됐어요. 그것도 물량이 없어요. (누군가) 사재기를 일부러 하는지 모르지만..."

식용유 값이 급등한 건 '팜유' 때문입니다.

세계 최대 팜유 수출국인 인도네시아가 자국의 가격 안정을 위해 지난달부터 수출을 막아버리자 인도네시아산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가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

더구나 팜유는 화장품과 비누 등의 원료로도 쓰여 대란이 장기화되면, 다른 산업으로의 확산이 예상됩니다.

◀INT▶ 이현기/화장품 원료업체 대표
"팜유의 가격이 올라가게 되면 팜유에서 유래하는 계면활성제라든지, 아니면 바이오디젤 글리세린, 그 가격이 전부 다 올라가는 거죠."

문제는 이런 사태가 내년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INT▶ 이현기/화장품 원료업체 대표
"(하루빨리 종전이 돼서) 지금이라도 씨를 뿌려서 늦게라도 수확하면 상관이 없는데, 만약 전쟁이 길어져서 올가을까지 이어진다 그러면 올해는 전초전에 불과한 거고 내년도는 더 많은 가격 상승이 일어나지 않을까..."

우크라이나 사태로 시작된 물가 인상 도미노가 얼마나, 언제까지 계속될 지 가뜩이나 지갑이 얇아진 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영상 이병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