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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줄고 기부금 양극화..지역 대학 '위기'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428  취재기자 : 김영일, 방송일 : 2021-06-08, 조회 :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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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대학 지방대 수도권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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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령인구 감소로 실제 지역대학 재정난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등록금 수입은 줄어드는데, 지출은 꾸준히 늘기 때문인데요.

기부금도 수도권 대학으로 쏠리면서 지방 사립대학의 재정구조는 갈수록 취약해지고 있습니다.

김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사립대의 지난해 등록금 수입은 446억 원,

1년 사이 3% 가까운 13억 7천만 원이 감소하면서 지난해에만 42억 적자를 냈습니다.

등록금은 10년째 동결 상태지만 학생 수 감소 탓에 등록금 수입이 계속 줄면서 적자 운영은 수년째 반복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이대로라면 학령인구 감소로 20년 안에 등록금 수입이 절반까지 줄어드는 반면, 교직원 급여 등 인건비와 운영비는 계속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사립대 관계자
"이대로는 조금 어려울 거예요. 기존 교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그런 쪽으로 진행을 할 생각이에요. 제일 중요한 것은 학과 구조 자체가 바뀌어야 하겠죠. 학생이 다 채워질 수 있는 학과들, 그런 것 위주로 운영이 되겠죠."

지역 사립대의 주요 수입원이었던 유학생 유치도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상황,

그나마 기부금 같은 외부 수입도 수도권 대학으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지난해 충북지역 7개 사립대학의 기부금은 모두 51억여 원,

고려대 한 곳의 9.2%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INT▶이지혜/서원대 교육혁신원장
"(과거 대학이 폐교되면) 20대가 지역을 떠나는 현상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지역을 떠나고 나면 경제적인 부분도 어려워지겠죠. 그리고 더불어서 그 지역에 있는 다른 사립대 또는 지방대 같은 경우에는 다 같이 어려워지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죠."

학령인구 감소로 현실화된 지역 대학의 위기는 이제 구조조정을 넘어 존폐 기로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영상 김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