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홈
  2. 뉴스
  3. 오늘의 뉴스

오늘의 뉴스

화물연대 청주서 또 충돌, SPC삼립 대화 요구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200  취재기자 : 김은초, 방송일 : 2021-09-27, 조회 : 1,991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톡으로 퍼가기 이 글 링크복사
SPC삼립 청주공장 화물연대 노조원 손해배상 청구 화물연대 집회
Loading the player..


좋아요



증차와 불합리한 배차 조정을 요구하며 지난 15일부터 전국적으로 파업에 들어간 화물연대 노조가 SPC삼립 청주공장 앞에서 다시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노조 측이 직접 대화를 요구하는 SPC삼립은 운송업체의 일이라며 선을 그어 갈등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김은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청주 산업단지 안에 있는 SPC삼립 공장 앞.

화물연대 노조원들과 경찰이 횡단보도를 사이에 두고 대치하는 상황이 되풀이됐습니다.

노조원들이 빵 원료를 실은 화물차 운송을 막아서려 하자, 경찰이 정문 밖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노조원들의 진입을 막고 있습니다.

◀SYN▶
"돌발 상황 발생하면 책임지실 거예요, 서장님?"

오후 들어 전국에서 모여든 노조원들은 3백 명을 훌쩍 넘었고, 경찰도 8백 명이 넘는 경력을 투입해 긴장감이 고조됐습니다.

이들은 전날 SPC 세종공장 앞에서 집회를 하다 강제 해산당하자, 다시 청주로 이동해 밤샘 농성을 벌여왔습니다.

이달 초 광주 공장에서 촉발된 파업으로 40여 명이 해고되고 손해배상 청구가 현실화되면서 전국의 공장으로 갈등이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노조원들은 불합리한 배차 조정과 증차로 근무여건을 개선해 달라는 자신들의 요구를 원청인 SPC가 직접 나서 해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INT▶박귀란 / 민주노총 화물연대 정책국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파업이 종료된다면 40여 명의 조합원들은 해고가 되고, 몇천만 원에 달하는 손해배상액을 5백 명의 조합원들이 다 납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파업을 마칠 수 없다.)"

하지만 SPC삼립은 운송업체의 일로 자신들은 당사자가 아니라며 선을 긋고 있는 상황이어서 갈등이 해결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INT▶박원규/ 흥덕경찰서 경비계장
"집회 양상이 격렬해질 경우에 저희 충북청에서도 현행범 체포 등 적극적인 물리력 행사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지난주 집회를 주도한 2명이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고발된 가운데 청주시는 다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려 해산을 종용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초입니다.

영상취재: 김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