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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행사 '알고 있었지만' 대응 체계 허점 투성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44  취재기자 : 조미애, 방송일 : 2020-08-06, 조회 : 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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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참석한
청주 이슬람 집회에 지자체가 안일하게
대처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일정을 몰랐다던 지자체,
무엇이 문제인지 팩트 체크로 짚어봤습니다.
조미애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달 31일 청주의 한 공원에서
3백 명 넘는 무슬림이 참석한
대규모 이슬람 종교 행사입니다.

우즈베키스탄인 확진자 6명이
참석했다는 사실이 확인된 직후
열린 충청북도 브리핑,

행사 일정을 전혀 알지 못했고,
경찰은 다녀왔지만
사전에 알려주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SYN▶
전정애/충청북도 보건복지국장
"흥덕경찰서에서는 정보과에서 정보 파악이 돼
서 그날 행사에 참석한 거로 그렇게 (알고 있습
니다.) 저희한테 전달된 바는 없었습니다."

사실을 확인해봤습니다.

(CG1) 흥덕경찰서 외사계는
행사 이틀 전인 지난달 29일 오후,
청주 흥덕보건소에 전화를 걸어,
"4백 명 모이는 외국인 행사가 있다"
"이슬람 최대 명절이다"라며,
"청주 이슬람 문화센터 실내를
방역해달라"고 했습니다.

방역당국이 앞서
야외 소독은 실효성이 없다고 해
당일 행사로 사람들이 많이 드나들
실내라도 해달라고 했던 것입니다.

(CG)경찰로부터 요청을 받은 흥덕보건소는
행사 하루 전인 30일 오후
해당 센터를 방역했습니다.

그러나, 흥덕보건소는
단순 방역 민원으로 치부하고
상위 기관에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행사를 미리 통제하지도
당일 감독이 이뤄지지도 않았습니다.

◀SYN▶
청주시 보건당국
"담당자가 그냥 단순한 소독 민원으로 인지를 했던 것 같아요. 전화를 받은 담당자가 방역 업무에 대해서 아직까지는 조금 미숙하다 보니까"

청주시와 충청북도가
유기적 업무 공조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이뿐이 아닙니다.

◀SYN▶
전정애/충청북도 보건복지국장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였으나
야외 행사로 CCTV 등이 없어 혹시 모를 전염에 대비하기 위해서..."

그러나, 지금 보시고 있는 이 영상은
MBC충북이 청주시에 협조를 요청해 받은
신율봉공원 CCTV영상입니다.

현장에 나가 CCTV 유무만 살펴봤어도
사태 파악이 훨씬 수월했을 상황,

방역당국의 엇박자로
주민들은 아찔한 집단 감염 사태를
걱정해야 했고,
아직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MBC뉴스 조미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