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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횡령 업체 청소구역, 음성군 직영전환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274  취재기자 : 이지현, 방송일 : 2021-09-16, 조회 :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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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미화원 공무직 신분 직원 임금 횡령 사건 음성군 민간위탁 방식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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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MBC가 지난 4월부터 지속적으로 보도해 드리고 있는 음성지역 청소대행업체의 미화원 인건비 횡령 사건.

음성군이 문제가 된 업체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오늘(16)부터 해당 구역을 군 직영으로 전환했습니다.

미화원들을 공무직으로 고용하고 노동 여건도 개선하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음성군에서 마련한 청소차에 미화원들이 올라탑니다.

잠시 뒤, 수거 지점에 멈춰 자리를 잡고 쓰레기를 하나씩 싣습니다.

거리 곳곳에 모인 생활쓰레기를 수거하는 일은 이른 아침부터 오후까지 계속됩니다.

매일같이 이어온 익숙한 업무.

하지만 오늘은 감회가 남다릅니다.

그동안 일하던 민간업체가 아닌 음성군 직영 체제로 전환돼 공무직 신분으로 일을 시작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INT▶김종오/환경미화원
"마음이 홀가분하고 기운이 좋고, 새로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는 직장 분위기가 생기고 그래서..."

직영 전환 계기는 음성군의 특별 감사.

지난 4월, 업체가 직원 임금을 횡령하고 보조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위법사안이 드러나 계약을 해지한 겁니다.

업체 측은 부당하다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기각 결정이 나며 예정대로, 해당 청소 구역은 음성군이 직접 맡게 됐습니다.

◀INT▶안재덕/환경미화원
"올바름이 이겼다, 승리했다 그렇게 생각하고요. 군에서 힘든 결정 내려주신 것만큼 직원들도 깨끗한 음성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거라고 각오하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1년 넘게 직영 시기를 앞당기면서 차고지와 청소차 확보, 계약 등을 한 달 반 만에 해결해야 했던 음성군은 한시름 덜고,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임시 용도인 현재 차고지를 대체할 장소를 찾고, 휴게실과 청소차 등을 추가로 들일 계획입니다.

◀INT▶조병옥/음성군수
"환경미화원 분들은 공무직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주로 많은 활동을 하게 됩니다. 불편함이 없도록 편의시설을 계속해서 확충해나갈 생각입니다."

나머지 청소구역은 여전히 민간위탁 방식인 점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INT▶김규원/민주연합노조 음성지부장
"(나머지) 세 개 업체마저 이제 심층 논의기구로 (논의해서) 민간위탁을 없애고 직영으로 전환하는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지현 기자]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쳤지만 공익제보의 힘을 보여준 사례로 남게 됐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영상취재 양태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