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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계고 전면 등교.. '기대 반, 우려 반'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416  취재기자 : 김영일, 방송일 : 2021-06-14, 조회 :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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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등교 2학기 전면 등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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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학기 전면등교 시행을 앞두고 충북에서는 오늘(14)부터 직업계고가 전면 등교를 시작했습니다.

대체로 긍정적인 분위기였지만, 우려도 적질 않았습니다.

전면등교 첫날 현장 상황을
김영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적했던 아침 등굣길이 모처럼 시끌벅적합니다.

학교 정문은 어느새 학생들로 가득 찼고, 반가운 친구들을 위해 환영 행사도 마련됐습니다.

◀SYN▶관악 공연(2초)

충북의 직업계고 학생들이 이번 주부터 매일 등교를 시작했습니다.

1년 3개월만의 전면 등교.

학년별 등교 대신 전체 학년이 매일 등교를 시작하면서 학생들은 걱정보다 반가움이 더 큽니다.

◀INT▶장세진/청주공업고등학교 1학년
"코로나19가 걱정은 되지만, 전면 등교하는 게 좋아요. 친구들 만나고, 선생님들 만나서 실습과 동행하면서 같이 배워간다는 게."

학교와 교사들은 방역 관리와 학생 지도로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급식실 식탁마다 칸막이를 설치했고, 지도교사를 배치해 학생들은 학년 별로 시간 차를 두고 점심을 먹도록 했습니다.

또 식사에 앞서 자기 자리는 스스로 소독해야 합니다.

여러 명의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는 기숙사도 대대적인 방역이 이뤄졌습니다.

◀INT▶김수태/청주공업고등학교 교장
"기숙사 방역. 특히 급식 시간에 질서 지도, 또 학생들의 체온 측정 이런 부분들을 담당자들을 각각 정해서 (대비하고 있습니다.)"

충청북도교육청도 방역인력을 지원하고, 원활한 전면 등교수업을 위해 지원단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INT▶
김병우/충청북도교육감
"우려되는 것이 방역이기 때문에, 그 감염의 우려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행정 지원을 하겠다. 그래서 지원단을 가동해서 학교의 요구가 있을 때 즉각 가서 지원하는 방식으로"

자격증 취득에 한계를 보였던 온라인 수업을 벗어나 실습수업이 가능해지면서 학부모들은 대체로 전면 등교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INT▶고현아/학부모
"저희는 일단 아이들이 실습 위주의 수업이기 때문에요. 기계나 장비가 없으면 아이들 수업이 이뤄질 수가 없어요. 저희는 온라인 수업으로 하는 게 한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하지만 방역에 대한 우려도 여전합니다.

최근 학교에서도 감염자가 계속 나오고 있고 학생 백신접종 계획도 아직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전면 등교를 서두를 필요가 있냐는 겁니다.

전교조는 특히, 모든 학교의 전면등교를 다음 주부터 허용하면서, 굳이 직업계고만 따로 1주일 앞당긴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INT▶강창수/전교조 충북지부장
"학급과 학교의 밀집도가 분명히 문제가 있는데, 방역 지침에 어긋나는데 그 속에서 준비를 하고 있는 거죠. 직업계 고등학교가 1주일 우선적으로 전면등교를 하는 부분에 대해서 굳이 그럴 필요가 있느냐."

충북의 모든 학교에서 전면 등교 수업이 속속 진행되는 가운데,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는 방역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영상 허태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