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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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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람재에 대한 청주MBC 뉴스를 보고

윤충서 | 2002.04.03 14:59 | 조회 2587
저는 거의 2년째 청람재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는 충북대에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어제의 뉴스를 보면 한달에 15만원 이란 무지 싼 가격(?)에 생활을 하면서

많은 학생들이 자가용(중형차)을 끌고 다닌다고 방송 되더군요.

실제적으로 생각해보면 제가 다니고 있는 학교의 기숙사만 해도 한학기에 60여만원 정도

납부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학기가 4개월이 조금 넘는걸 감안할때 15만원이

그리 적은 액수라고만은 말하기엔 설득력이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기숙사의 위치또한 학교와 많이 떨어져 있기에 저의 경우에 학교에 가려하면

10분정도 걸어 나가서 잘 오지도 않는 버스를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서 기숙사에서는 통학버스를 운영하는데 그것을 타려면 추가적으로 3만원씩 부담을 해야 합니다.

물론 저처럼 수업이 별로 없거나 그돈이 부담되는 학생들은 이용하지 않지만

그렇게 방송에서 처럼 많은 학생들이 자가용을 이용하지는 않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층의 경우 40명중에 한명만이 자가용을 타고 다닙니다.

그리고 300여명중에 자가용을 몰고 다니는 학생은 10명도 않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뉴스는 직원(사감선생님5명,영양사,식당아주머니4명)차량이 세워져 있는곳을

촬영해서 방송을 함으로써 많은 학생들이 부유함에도 불구하고 기숙사를 이용하는

것으로 비춰져서 유감입니다.

뉴스의 목적은 사람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주는 훌륭한 역할을 하지만

사실과 다를 경우 많은 피해를 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의 한 부문만을 부각 시켜 전체를 나무라는 것은 일반화의 오류가 아닌지요...

비록 지역방송이라고는 하지만 공영방송이기에 실망또한 큽니다.

지역방송살리기 운동만 열중하기 보다는 작은거 하나부터 공정하고 정확한 자료를

토대로 한 진정한 공영방송이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이것이 진정한 지역방송 살리기의 일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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