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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인사 눈치보는 극우보수뉴스 그만하고 잘못된 정책에 대해 견제와 비판해야

김도훈 | 2010.12.12 18:20 | 조회 4052

최근 청주문화방송은 9시뉴스에서 이시종 충북지사의 사직동 관사문제와 관련해 현재 전세에서

4억2000만원의 막대한 예산을 들여 매입키로 했다는 보도를 했다.

이는 취임후 여러가지 정책추진과정에서 보여준대로 겉으로는 서민지사를 표방해온 이지사가 의식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게 본인에게 그때그때마다 유리한 쪽으로 행동(진보와 부르지와적 보수를 오락가락하는)하는 대표적인 케이스다.

보도내용은 예상했던대로 충북도청 공무원의 해명성 발언에 이어 한나라당 충북도당의 비난성명을 다루는 사실보도였다.

여기서 문제는 해당 뉴스내용이 충청일보 신문에서 비중있게 다룬 내용을 형식적으로 따라가기식 보도였으며 MBC가 비중있게 다뤘다면 인쇄매체와 방송사의 특성상 전날 9시 뉴스에서 방송했어야 했다.

그러나 청주MBC는 하루 늦게 보도하면서도 기자의 리포트 조차 없을 뿐 아니라 아나운서가 뉴스 끝머리에 단신처리함으로써 청주문방의 뉴스시사프로그램 제작방침및 데스크라인의 의식부재를 알수 있게 했다.

이같은 사례는 이번에만 그친게 아니라 이지사가 결정한 오송과학단지내 바이오시티를 백지화하고 형식적으로 발표한 바이오벨리사업과 관련한 보도에서도 나타났었다.

여기에다 도내 정치인과 이지사가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청목회 정치자금수수 내용에서도 해당 기자는 이미 알았으면서도 수일동안 고의로 보도를 하지 않고 방치하다가 충청일보가 치고나간후 따라붙는 행태였다.

보도내용도 도지사의 해명성기자회견을 그대로 읽어내려가는 면죄부성 "주변언론행태"는 여전했다.

이처럼 청주문방의 최근 보도행태는 힘있는 유력인사나 리더에 대해서는 출입처기자가 사실을 알면서도 침묵하고 있다(기자본인이 비판적의식이 없어 무능력하거나 무서워서 보도를 못하는건지, 보도하겠다고 해도 데스크라인에서 막는건지 모르겠다)타언론에서 먼저 용감히 치고나가면 슬쩍 따라가는 양비론적 중계방송식의 형식에 그치는 언론사로 전락한지 오래다.

게다가 청주문방의 보도행태는 지역화합 운운하면서 친근한 유력인사와 관련한 민감한 내용이 하루빨리 사라져 주길 바라는듯한 인상마저 주고 있다.

화합은 최상의 길이지만, 상호간 갈등이 조정된 상태여야 하며 이번처럼 지역리더의 잘못된 정책결정까지 눈감아주자는 것과는 비교돼야 하며 이같은 주장을 계속 견지해나가면 화합이 아니라 힘있는 자와의 “야합과 굴종”이다.

청주문방의 시사뉴스분야에 종사하는 전문직인 기자나 피디등은 일반시민들 보다 더 수구적이고 오른쪽에 서 있는 상태로 심각한 지경이다.

청주문방의 이같은 “수구보수방송” 행태와 달리, 서울MBC중앙방송은 피디수첩을 통해 미국산쇠고기 수입과 관련한 광우병파동을 보도해 전국적으로 쟁점화하는등 그동안 수많은 역사적인 사안에서 국가적으로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를 정면으로 다뤄 국가의 중심언론으로 자리잡고 있다.

사실 서울MBC중앙방송은 전국언론기관중 영향력과 정론지필의 언론기관으로써 확고부동히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반면 청주문방은 거액의 로얄티를 주고 간판만 MBC를 빌려썼는지 서울과 정반대의 “봉건적 극우관료주의식” 시사보도를 계속 내보내 지역에서 존재가치가 미미하다.

그야말로 뉴스보도 내용은 서울MBC와 전혀 딴판인 부실한 무늬만 요란한 또하나의 특별한 MBC나 다름없다.

실제로 시사보도 내용을 보면 우리사회의 가장 오른쪽에 있는 관료집단 보다도 우향우 상태다.

청주문방 건물은 가경동 요지에 고급유리로 외장을 치장해 웅장하고 그럴듯해 보이며 야간에는 송신탑에 푸른빛이 도는 화려한 조명마저 비추고 있어, 이것만 보면 도내는 물론 중부권에서 1등 방송을 해야함에도 실제 시사뉴스분야의 방송내용은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꼴이다.

제발 화려한 건물위용의 10% 만이라도 소신과 의식있는 시사뉴스를 제작방송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청주문방사장께서는 기자, PD등 뉴스시사관련 직원들에 대해 서울중앙MBC에 위탁교육을 실시해서라도 방송인으로서의 기본적인 의식과 실력을 갖추도록 해야할 것이다.

또한 이들 직원들에 대해 관료집단처럼 연공서열로 자동빵으로 진급시킬 것이 아니라 이번처럼 알면서도 보도를 않해 "고의낙종"한 기자에 대해서는 직위를 강등시키고(해당 부서장도 마찬가지다), 열심히 발로뛰며 힘있는 리더들에 대해서도 성역 없이 보도해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게 하는 기자에 대해서는 근무연한과 상관없이 특별진급을 실시하는등의 혁신책을 강구하길 기대한다.

지역방송의 존재의미는 지금처럼 눈치를 보다가 타언론사가 치고나간후 요식행위로 따라가는 "중계방송식" 보도를 지양하고 도지사를 비롯한 영향력 있는 분야에 대해 성역없이 견제와 비판을 해 지역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는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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