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규호의 특급작전

  • 진행: 임규호(월~금)
  • 제작: 이영락   |   작가: 유혜미, 나소영   |   취재: 박지은
  • 월~ 금 18:05 ~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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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의 문화다담

2018년 5월 25일에 소개하는 청주민족예술제에 대한 정보입니다.

특급작전 | 2018.06.01 10:33 | 조회 2288

문화다담 0525

 

앵커) 오늘은 어떤 문화 소식인가요?

 

. 청주민예총이 올해도

로 돌아왔습니다
. 지난 22일부터 시작해 31, 다음 주 목요일까지 25회 청주민족예술제를 개최하는데요, 음악 공연과 연극 공연은 물론, 투론회와 전시, 북콘서트 등 다양한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앵커) 매년 풍성한 문화 행사로 찾아오는 예술제죠. 그런데 올해는 특별한 주제가 있다죠?

 

. 오늘 아침, 북미정상회담이 취소되는 너무나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만.. 그래도 예전에 비해서는 근래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가 싹텄고, 그 바람이 문화계에도 불었는데요, 평창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남북 공연단이 서울과 평양을 오가기도 하고.. 이러한 분위기에 부응해서, 청주민예총도 통일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이번 예술제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앵커) . 정말 안타까운 일인데요.. 그래도 좋은 분위기 찾아오기를 희망을 가지고 기다려 봐야할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주목하는 통일과 곤련된 예술제인 만큼, 문화생활을 즐기면서 의미도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네요. 예술제가 이미 시작됐다고요?

 

. 예술제 첫 날, 22일 화요일에는 음악 공연 파랑새 날고 봉선화 피우다가 관객들을 찾았습니다. 대중음악이 태동하던 시기에 부르던 노래들을 만날 수 있었고요, 23일 수요일에는 통일, 예술을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동부창고에서 토론회가 열렸는데요, 시인 정민의 진행으로 여러 예술가들과 일반 참석자들이 통일과 예술에 대한 의미 있는 토론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앵커) 멀게만 느껴졌던 통일의 문제가 이젠 한 발짝 다가선 만큼,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을 것 같습니다. 앞선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분들도 서운하지 않을 만큼 좋은 행사, 아직 많이 남았죠?

 

. 물론입니다. 먼저 오늘 저녁 730, 청주예술의 전당 소공연장에서 연극, ‘꺽정, 벽초를 쓰다가 공연됩니다. 미완의 작품으로 남은 홍명희의 대하소설 임꺽정과 홍명희 선생의 삶을 돌아보는 연극인데요, 이 공연은 소설 속에서 임꺽정이 왜 등장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 당위성을 생각하면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반추해보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리허설이 한창인 소극장을 다녀왔는데요, 이 연극은 임꺽정을 쓴 벽초선생과 임꺽정이 마지막 장면에 만납니다.. 극 중 한 장면 엿보시고, 황금미영 연출 이어서 만나보시죠.

 

(INTERVIEW 1 리허설)

 

앵커) . 끝내야할 것은 소설이 아니라, 분단의 역사다.. 라는 대사들어보았는데요, 벽초 선생의 마음이 느껴지는 연극의 한 장면이었네요.

 

그렇죠. 분단 당시, 어느 기자가세상에서 제일 예쁘다고 생각하는 것이 무엇입니까?’라고 벽초 홍명희 선생에게 질문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때, 벽초는 증오감이 머릿속에 가득차서, 예쁜 것이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라고 답했다고 하는데요.. 백정이 도적이 되는 이유와 글을 쓰는 사람이 펜을 꺾는 이유가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작가는 이야기 합니다. 과거가 됐지만 아직도 들여다보면 슬픈 역사죠?

 

앵커) . 오늘 저녁 730분 공연입니다.‘꺽정, 벽초를 쓰다.’ 많은 분들 연극도 한 편 보시면서, 여러 의미를 되돌아보는 시간 되실 것 같네요. 또 어떤 공연 준비돼 있나요?

 

. 다음은 27, 일요일, 청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무대인데요. 분단의 아픔을 딛고 장벽을 허물자는 의미를 담은 통일 마당 춤극 귀향을 선보입니다. 민족춤패 너울을 만나고 왔는데요, 기획을 맡은 신태희씨의 이야기 듣고 왔습니다.

 

(INTERVIEW 2 귀향)

 

춤극 귀향은 총 여섯 마당을 통해 이야기가 전개 되는데요, 푸르른 고향의 봄이라는 첫째 마당으로 시작돼서, 소용돌이, 세월의 벽, 그리움, 그림자, 마지막 장벽을 깨자 여섯째마당으로 전개됩니다.

 

앵커) 마당 주제가 분단과 관련된 아픈 말들이네요.

 

그렇죠? 그래도 여섯째 마당이 장벽을 깨자!니까 희망을 가지고 관람하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리허설이지만 제가 무대를 쭉 보면서, 대사 하나 없지만, 우리가 아픈 역사를 통해 어떻게 분단되었고, 세월이 흐르면서 오해와 벽이 생기는 역사도 거쳤고.. 이제는 그 장벽을 깨 부시고자 손에 손을 맞잡는 우리 민족의 모습이 보여서 순간 순간 뭉클하더라고요.. 통일 마당 춤극 귀향527일 일요일 오후 4,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해와 단절의 세월, 그 장벽이 무너질 날이 올 거라 믿습니다. 예술제, 점점 기대가 되는데요, 또 어떤 행사 남았을까요?

 

. 공연이야기는 마치고요, 전시와 북콘서트 이야기로 넘어가 볼까 하는데요, 먼저 오늘은 통일에 빛을 더하다특별전이 청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 오픈식을 가졌습니다. 대형기획 전시로 미술과 서예, 사진, 문학장르가 함께하는 전시인데요, 오픈식에 다왔습니다. 임현경 기획자의 설명 들어보시죠.

 

(INTERVIEW 3 전시)

 

앵커) . 빛이 퍼지듯 많은 사람들의 통일에 대한 염원이 모이면 언젠간 이루어 질 것이라는 마음이 담긴 전시네요.

 

. 사실 누구보다도 통일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전시를 준비하고 있었을텐데, 오늘아침 아쉬운 소식을 접하고 마음이 복잡하지는 않았는지.. 물어보기도 했거든요, 그런데, 이럴 때 일수록 힘을 모으게 된다면서, 예술가들도 자기 자리에서 작품을 통해 통일에 대한 뜻을 더 끊임없이 전달해야겠다고 말하는데, 희망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더라고요..

 

앵커) ‘통일에 빛을 더하다, 31일까지 열려 있으니까 많은 분들이 가보시길 바랍니다.

 

. 마지막으로소통을 꿈꾸는 세상을 주제로 한 북콘서트는 26일 토요일 오후 4, 금천동의 한 책방에서 열립니다. 작가의 문학인생을 엿보고, 신간에 대한 이야기 나눌 수 있을 것 같고요, 통일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 연극과 춤극, 전시와 북콘서트까지..모두 기대가 됩니다. 31일까지 다채롭게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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