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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내컷

한복&보자기 아티스트 이효재

MBC충북 | 2025.11.10 17:46 | 조회 345 | 좋아요좋아요 12
보자기처럼 따뜻하게, 자연처럼 단단하게 한복&보자기 아티스트 이효재 서울에서 괴산으로. 디자이너의 시선으로 농촌에 문화의 숨결을 불어넣는 사람. 예술과 자연, 나눔과 사람을 하나로 엮어내는 한복디자이너이자 보자기 아티스트, 이효재. 어릴 적부터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고, 마음을 담는 걸 좋아했다. 한복을 짓고, 보자기로 마음을 감싸는 예술을 시작하며 이효재의 삶은 점점 자연과 가까워졌고, 사람들과 더욱 닮아갔다. 2020년, 충북 괴산에 자리를 잡은 뒤 그녀는 '지키는 예술'을 시작했다. 낡은 한옥 ‘초정행궁’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보자기 아트, 전통 예절 교육, 친환경 포장을 가르치고 배우며 문화예술이 사라져가는 마을에 뿌리내릴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녀가 사는 집 ‘명이루’는 디자이너의 손끝으로 자연과 감성을 엮어낸 18평 소박한 공간이다. 화장실에는 촛불을 들고 가야 하고, 처마가 없어 불편한 것이 많지만 ‘티는 옥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그녀의 철학. 누군가는 농촌을 지키기 위해 농사를 짓고, 누군가는 문화로 채워간다. 이효재는 예술과 사람, 공간을 엮어 괴산의 시간을 디자인하고 있다. 칡넝쿨로 장식한 테이블위 놓인 괴산 농산물로 빚은 전통주 ‘연풍연가’와 ‘두향연가’, 청년과 어르신이 함께 다례를 나누는 시간까지. 이효재는 들꽃처럼 소박하고, 들풀처럼 강한 사람이다. 예술이 삶이 되는 순간. 그리고 그 삶이 한 마을을 바꾸는 기적. 한복과 보자기를 넘어, 한 사람의 손길로 지속 가능한 농촌을 짓는 이효재의 인생내컷을 따라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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