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기운이 완연하게 내려앉은 들판,
충북혁신도시가 있는 음성군 대소면을 찾았습니다.
시골 들판, 딸기밭 옆에 위치한
모던한 주택이 오늘의 마이맨숀입니다.
주인공 부부는 35년만에 두 번째 집을 지어 이사를 왔는데요,
도회적인 느낌의 카페같은 집입니다.
농장을 운영하는 주인공과 아들이 같은 공간에
집을지어 같이 살고있다고 합니다.
실내로 들어서면 블랙 앤 화이트의 거실에
층고가 높아 넓고 환한 느낌을 가장 먼저 줍니다.
석양을 보는 파노라마 창과
공학목재를 대들보처럼 쓴 천장이 포인트입니다.
이런 모던한 디자인은
막내 아들의 작품이라고 하네요.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나오는 게스트룸은
복층이지만 독립성이 보장되 편히 쉴 수 있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게스트룸을 빼곤 다른 방이 안보이는데요,
비밀은 바로 공적공간과 사적공간을 분리한 것인데요,
왼쪽 건물에는 거실과 게스트룸, 그리고 주방이 있고
오른쪽 건물에는 안방을 비롯한 사적 공간들이,
그리고 중간 공간에는 가운데 마당인 중정이 생겼습니다.
넓은 창이 가득한 복도를 지나서
만난 안방은 꺾인 창에서 들어오는 풍부한 채광이 포인트입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농장일을 하는 아들의 사무공간과
축구를 즐기며 쉬는 공간이 투명 유리창을 두고 분리되어 있고
침대는 사무공간 위에 두어 불필요한 자리차지를 없앴습니다.
딸기밭 옆 모던주택,
세련되고 모던한 디자인도 잘 어울리는
농가주택의 새로운 바람, 오늘의 마이맨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