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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가 되고 싶은 나무ㅣ충청북도 무형문화재 21호 목불조각장 하명석ㅣ UHD 영상뉴스 '결'

MBC충북 | 2021.07.09 13:44 | 조회 3425 | 좋아요좋아요 342
[앵커] 우리 지역 장인들의 예술혼을 초고화질 영상으로 제작한 영상 뉴스 '결'입니다. 이번엔 보은 속리산 자락에서 나무 불상을 수십년 째 깎고 있는 하명석 목불조각장을 만나봤습니다. 하나하나 깎아서 들어가잖아 나무로 못 할 거 아무것도 없어 내가 하고자 하는 거는 항상 미지의 작품이야 그게 매력이야 딴 사람이 못 하는 거 ---------------------------------------- 타이틀: 부처가 되고 싶은 나무 --------------------------------------- 하명석/충청북도 무형문화재 21호 목불조각장 충청북도 보은군 불상 조각에는 최고로 쳐요 은행나무를 벌레도 안 먹고 처음에 조각할 때 나무가 연하고, 아주 부드러워요 완전히 말랐을 때는 칼이 통통 튈 정도로 단단해요 나무가 처음에 원목 갖다 놓고 뭘 할 것이냐 이제 머릿속에 설 거 아냐 그럼 끌질하고 한 번에 완성을 절대 안 시켜요 잘못된 거 수정하고 또 수정하고 그래서 완성이 되는 거야 이 작품이 조각도 彫刻刀 저 칼은 내가 직접 만들어 쓰는 거기 때문에 쇠 강도가 다 달라 개수로 한 700자루 더 되는데 창같이 생긴 건 창도라고 그러고 맨 처음 할 때 끌질할 때는 원도라고 큰 게 있어요 그리고 중간 작업하는 데 환도 거기에 삼각도 마무리할 때는 평도, 창도 이 불상 조각은 무궁무진해요 내가 지금도 배우면서 하거든 처음에 할 때 그 마음이 끝날 때까지 그대로야 개금 改金: 옻칠한 목불에 금을 다시 입힘 불상은 금을 입혀야 되니까 백골 그대로는 못 모시거든 사찰에 반가사유상 半跏思惟像 다른 작품 같은 경우에는 금을 안 입혀요 무늬 좋은 느티나무가 먼저지 무늬가 한 폭의 그림 같아요 얼굴을 가만히 보면 아주 편안해요 잔잔한 미소도 있고 자비도 있어 그런 게 우리 만의 매력이야 불감 佛龕: 불상을 모셔 두는 문이 달린 집 내가 앞으로 모든 것을 바쳐서 해야 될 게 이거라고 생각해요 불감 그거 봤을 때 완전히 뿅 가버렸어 내가 보조국사께서 중국에서 넘어오면서 불감을 국내로 가지고 오셨어요 *보조국사 지눌: 고려 신종 때의 승려(1158~1210) 지금 어디 있냐면 순천 송광사에 국보 42호야 움직이는 법당이라고 해야 맞지 안에 들어가는 부처는 똑같아 워낙 작고 섬세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많이 걸려 태어나서 내 작품 한 작품은 남겨야 될 거 아냐 나중에 내가 없더라도 내 작품이 제대로 된 작품이 남아 있으면 하명석이 영원히 살아있는 거야 그걸 위해서 사는 거지 취재/구성 김대웅 촬영/편집 김병수 CG 최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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