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오늘의 뉴스
오늘의 뉴스
사망신고한 아들 14년 만에 찾아
80대 노모 14년 만 사망신고 조미애
Loading the player..
(앵커)
자나 깨나 막내 아들을 애타게 기다렸던
80대 노모가 14년 만에 아들을 찾았습니다.
이렇게 생사도 모른 채
사랑하는 가족을 애타게 찾고 있는 이들이
우리 주변에 점점 더 늘고 있습니다.
조미애 기자입니다.
(기자)
남아있는 거라곤 군인 시절 사진 한장,
올해 막내 아들의 사망신고를 마치고
천도재까지 지내면서, 옷가지며 흔적들을
정리했어도 이것만은 손에서 놓지 못 했습니다.
[ 김 모 씨/실종자 어머니 ]
"(마음이) 말이 아니지, 명절 때 같은 때 되면 혹시 들오나 하고 문도 안 잠그고 무슨 소리 나면 내다도 보고"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며 31살 아들이
청주에서 살던 집을 나간 건 14년 전.
경찰에 신고하고, 전국 각지로 찾아다녀도
행방을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한 달 전, 경찰로부터
그렇게 자나깨나 그리워했던 아들을
찾았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비슷한 사람을 봤다는 제보로
경기도 용역회사 90여 곳을 수소문해 찾았다는 것입니다.
[ 김 모 씨/실종자 어머니 ]
"처음에 저 양반(경찰)이 소식 가지고 와서 내가 얼마를 울었는지,
아들 붙들고 우는 것처럼 얼마나 울었나, 왜 이렇게 울음이 나와,
나중에는 이 가슴이 벅차서 말도 안 나오고"
82살 노모는 보름 전,
꿈에 그리던 아들을 집에서 만났지만
혹여 부담이라도 줄까 싶어
전화 연락도 일부러 참고 있습니다.
최근 3개월 간
충북도내 장기실종자 25명 가운데 8명이,
애타게 찾고 있는 가족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지난 8월부터
3명의 인력으로 실종전담팀을 꾸려
장기실종자와 가출인을 찾고 있습니다.
[ 김만욱/충북지방청 실종전담팀 ]
"현재 모습을 예측한 몽타주 1400부를 배포하였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 부분대로 계속 수사를 하고..."
지난해 충북 도내 실종신고는
6천여 건으로 2년 전보다 무려 27%나
증가했습니다.
가족들과 정을 나누는 연말 연시지만,
생사조차 몰라 애타하는 이들이
우리 주변에 여전히 많습니다.
MBC뉴스 조미애입니다.
유튜브 채널에서 더 다양한 뉴스를 확인하세요. MBC충북뉴스 구독 클릭하기
https://www.youtube.com/channel/UCFLTNsOlzlbAD18DrSREuMQ
자나 깨나 막내 아들을 애타게 기다렸던
80대 노모가 14년 만에 아들을 찾았습니다.
이렇게 생사도 모른 채
사랑하는 가족을 애타게 찾고 있는 이들이
우리 주변에 점점 더 늘고 있습니다.
조미애 기자입니다.
(기자)
남아있는 거라곤 군인 시절 사진 한장,
올해 막내 아들의 사망신고를 마치고
천도재까지 지내면서, 옷가지며 흔적들을
정리했어도 이것만은 손에서 놓지 못 했습니다.
[ 김 모 씨/실종자 어머니 ]
"(마음이) 말이 아니지, 명절 때 같은 때 되면 혹시 들오나 하고 문도 안 잠그고 무슨 소리 나면 내다도 보고"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며 31살 아들이
청주에서 살던 집을 나간 건 14년 전.
경찰에 신고하고, 전국 각지로 찾아다녀도
행방을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한 달 전, 경찰로부터
그렇게 자나깨나 그리워했던 아들을
찾았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비슷한 사람을 봤다는 제보로
경기도 용역회사 90여 곳을 수소문해 찾았다는 것입니다.
[ 김 모 씨/실종자 어머니 ]
"처음에 저 양반(경찰)이 소식 가지고 와서 내가 얼마를 울었는지,
아들 붙들고 우는 것처럼 얼마나 울었나, 왜 이렇게 울음이 나와,
나중에는 이 가슴이 벅차서 말도 안 나오고"
82살 노모는 보름 전,
꿈에 그리던 아들을 집에서 만났지만
혹여 부담이라도 줄까 싶어
전화 연락도 일부러 참고 있습니다.
최근 3개월 간
충북도내 장기실종자 25명 가운데 8명이,
애타게 찾고 있는 가족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지난 8월부터
3명의 인력으로 실종전담팀을 꾸려
장기실종자와 가출인을 찾고 있습니다.
[ 김만욱/충북지방청 실종전담팀 ]
"현재 모습을 예측한 몽타주 1400부를 배포하였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 부분대로 계속 수사를 하고..."
지난해 충북 도내 실종신고는
6천여 건으로 2년 전보다 무려 27%나
증가했습니다.
가족들과 정을 나누는 연말 연시지만,
생사조차 몰라 애타하는 이들이
우리 주변에 여전히 많습니다.
MBC뉴스 조미애입니다.
유튜브 채널에서 더 다양한 뉴스를 확인하세요. MBC충북뉴스 구독 클릭하기
https://www.youtube.com/channel/UCFLTNsOlzlbAD18DrSREuMQ
제목 | 날짜 | 좋아요 |
---|---|---|
청주 미동산수목원 자연환경 생태탐방로 조성 | 2024-04-18 |
9
|
영동 레이크사랑 걷기대회 27일 개최 | 2024-04-18 |
4
|
제4회 대청호 환경미술제 개막 | 2024-04-18 |
1
|
27일 맹견 사육 허가제 시행.. 기존 사육자도 허가 받아야 | 2024-04-18 |
1
|
청주 시내버스 노사협상 타결… "파업 철회" | 2024-04-18 |
11
|
충북청주FC, 대구FC 잡고 코리아컵 16강 진출 | 2024-04-18 |
19
|
음성 과일 선별장 화재.. 1억 7천만 피해 | 2024-04-18 |
3
|
AI 바이오 영재학교 26년 학생 선발, 27년 개교 | 2024-04-17 |
138
|
여소야대 충북.. "특별법 전부 개정 가능할까?" | 2024-04-17 |
2
|
"세월호 참사 막는다"..전국 최초 수난체험센터 개관 | 2024-04-17 |
6
|
파리 올림픽 D-100, 김우진·여서정 등 출전권 확보 | 2024-04-17 |
2
|
제천 의림지 리조트 민간투자 공모 불발 | 2024-04-17 |
33
|
청주시의회 의장단 선출 방식 변경 추진 | 2024-04-17 |
5
|
충북대병원, 국립대병원 유일 고객만족 '우수기관' 선정 | 2024-04-17 |
2
|
교원·학부모 단체 "청주 외국인 카지노 입점 반대" | 2024-04-17 |
19
|
황사 영향, 충북 전역 '미세먼지 주의보' | 2024-04-17 |
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