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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메카 이른 축배 금물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269  취재기자 : 정재영, 방송일 : 2019-12-09, 조회 :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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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화장품 산업 관련 산업 정부 공모 사업 정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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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 정부가 K-뷰티로 불리는
화장품 산업 육성 계획을 발표하면서
관련 산업을 선점해온 충북은 기대감에
들떠 있습니다.

여러모로 충북과 잘 맞아 떨어지기 때문인데,
정부 공모 사업은 다양한 변수가 고려되는만큼
방심해선 안 된다는 신중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K-뷰티란 단어를 처음 쓴 것으로 알려진
충북에는 오송을 중심으로 화장품, 뷰티 관련
기업이 142곳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기업들이 전국 생산량의 34%를 차지하고,
수출액도 1조 원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이미 확정된 90만㎡ 규모의
화장품산업단지와 오송 제3생명 과학단지,
킨텍스와 견줄만한 전시공간을 갖춘
청주전시관까지.

2013년부터 이어 온 오송화장품뷰티엑스포도
구매력 있는 해외 바이어만 500명 이상
확보했을 정도로 자리잡아 올해에만
1,800억 원의 수출 성과를 냈습니다.

충북이 K-뷰티 클러스터와 국가 차원의
화장품 박람회 유치를 자신하는 이유입니다.

[ 허경재/충청북도 바이오산업국장 ]
"대한민국에 화장품, 뷰티 클러스터를 만든다면
장소는 오송밖에 없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다른 지자체가 (국가 뷰티) 박람회를
가져간다는 것은 있을 수 없을 것 같고요.
중앙부처가 독자적으로 할 것이냐 지자체나
기관들하고 공동으로 할 것이냐 그런 문제인
것 같고요."


하지만 충북에는 불과 8개월 전
유치를 자신하다 고배를 마신 제천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스마트팜 역시 사실상 충북이 먼저 제안해
대통령 공약 사업이 됐고, 부지도 95%나
확보된 상태여서 유리했지만 두 번 모두
다른 지역에 내줬습니다.

충청북도는 '정책 베끼기'라며 이례적으로
정부를 비판했고, 제천시도 선정 기준에 의문을
제기하며 불쾌감을 드러냈지만 소용
없었습니다.

[ 이상천/제천시장(지난 4월) ]
"선정 지역의 작물은 기존 재배 작물과 중복된
딸기, 토마토, 파프리카 등으로 과잉생산도 간
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 공모사업은 여러 변수가 고려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한 스마트팜 실패의 교훈.

[ 이두영/충북경제사회연구원장 ]
"충북만이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많이 이런
경쟁력과 노력을 해온 지역이 많이 있거든요.
자만하지 말고 민관산학연의 유기적인 협력
시스템들을 계속해서 구축해 나가고."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지 아니면
또 하나의 쓰디 쓴 교훈을 얻을지 충북에
새로운 숙제가 생겼습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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