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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님께 묻습니다 "유학생 피해는 어쩌죠?"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56  취재기자 : 김영일, 방송일 : 2020-06-26, 조회 :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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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얼마 전 MBC는 대학 총장을 노린
보이스피싱에 엉뚱하게 유학생들만
피해를 입은 문제를 보도해드렸는데요.

대학 내부에서도 피해 유학생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거 아니냐는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자민 총장은 여전히 묵묵부답입니다.
김영일 기자입니다.◀END▶

◀VCR▶

지난 1월 재단 이사장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일당에 속은 건
대학 총장이었습니다.

총장의 지시를 받은 교수의 부탁으로
중국 계좌에 30만 위안을 송금한 건
중국인 유학생 세 명.

대학 총장을 노린 보이스피싱 범행에
엉뚱하게 피해를 입은 지
벌써 여섯달쨉니다.

◀INT▶
차오융휘/중국인 유학생
"지금 생활비가 좀 모자라서 계속 (공장에서) 알바 계속해야 해요. 그리고 다음 학기 학비도 힘들어서 학비 없으면 학교에서 계속 휴학하라고 해요."

이 대학 교수들이
가장 먼저 목소리를 냈습니다.

교수평의회는 대학의 명예가 실추되거나
중국과의 외교 문제로 비화되지 않도록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INT▶
이종호/OO대학교 교수평의회
"(유학생들이) 우리 대학을 위해서 노력했을 뿐인데 부당하게 피해를 봤으니까 우리 대학이 빨리 조치를 취해 주는 게 합당하다고 봅니다."

학교를 도우려다 되레 피해를
입은 유학생 소식이 알려지자,
학생들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INT▶
권나영/대학생
"그래도 어쨌든 학교랑 관련된 문제니까
학교에서는 피해를 본 학생들한테는 뭐라도
해줘야 하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INT▶
이해성/대학생
"지도교수도 책임은 있다고는 생각을 해요. 그래도 어쩔 수 없이 계급사회라는 게 있으니까
지도교수보다는 총장이 좀 더 (책임이) 큰 것 같습니다."

대학 노조도 총장을 상대로
문제 해결 압박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총장은 여전히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며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영상 이병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