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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고증없는 복원(완)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77  취재기자 : 편집부2, 방송일 : 2001-11-30, 조회 :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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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수십여년동안 이데올로기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방치됐던
괴산군 괴산읍 동부리의 홍명희 생가가
내년에 복원됩니다.
그러나 벽초의 고향인 괴산에 있는 또다른
홍명희의 집은 후손에 의해 복원되고 있어
많은 아쉬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승준 기자...
◀END▶
임꺽정의 작가, 벽초 홍명희가
3.1 만세운동 이후 괴산읍 동부리에서 이사해
후학들을 가르치던 풍산 홍씨의 묘막.

그러나 월북 이후 이 집은 사람이 살지 않아 흉가나 다름 없었습니다.

[S/U] 이곳에 사람이 다시 살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20여년 전입니다. 그동안
지붕과 서까래를 세번이나 바꿨을 정도로
집 구석구석은 보수공사를 거쳤습니다.

최근에는 집 주인인 홍명희의 5촌 당질 부부가
직접 복원공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INT▶

그러나 고건축물의 원형을 되살리기 보다는
더 이상의 훼손이나 붕괴를 막는 정도에서
복원이 이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벽초가 죽은 지난 68년, 대들보가 무너졌던 미음자 모형의 안채는 완전히 허물어졌고, 디딤돌과 주춧돌은 계단과 석축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빗살 무늬가 특이한 조선시대 양반 가옥의 담장인 꽃담은, 현재 전국에 세곳밖에 남지 않을 정도로 소중한 문화유산이지만
군데군데 시멘트로 덧발라졌습니다.

◀SYN▶

제월리 고가의 건축시기는 조선시대 중기에서 말기로 추정되는데, 집을 지을 당시 심은 회양목의 외형이 이를 짐작케합니다.

사람이 살기위해 보수는 필요하겠지만, 이데올르기를 이유로
모두가 관심을 두지 않는 사이 귀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은 제 모습을 잃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