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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시작부터 삐걱.. 공약 후퇴에 인선 실패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89  취재기자 : 김대웅, 방송일 : 2022-07-04, 조회 : 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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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가 취임하자마자 자신의 대표 공약인 현금을 주는 복지사업들을 뒤로 미루면서 공약 파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또 취임 후 첫 인선이던 정책보좌관이 당일에 바로 사퇴하면서, 시작부터 도정이 삐걱대고 있습니다. 

김대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린이날을 앞두고 김영환 충북지사가 발표한 공약입니다.

 상대 후보가 매달 70만 원씩 양육수당을 주겠다고 하자, 당시 김영환 후보는 거기에 30만 원을 더해 매달 100만 원씩 양육수당을 주고 출산하면 천만 원까지 주겠다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놨습니다.

  많은 예산이 들겠지만, 출산율을 생각하면 이것도 너무 부족하다고 말했습니다.

◀SYN▶ 김영환 충북지사/지난 5월 5일
"출생을 하게 되면 한 1천만 원 정도의 돈을 지원하는 문제와 또 한 달에 백만 원씩을 지급하는 문제 이런 걸 공약하고 있습니다마는 이런 정도의 노력으로 저출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버이날에는 30만 원씩 감사 효도비도 공약했고, 농업인수당은 두 배로 올려주겠다고 했습니다.

문제는 당선 직후 날아든 청구서입니다.

출산수당 820억 원, 육아수당 5,790억 원. 감사 효도비 924억 원에 농업인수당도 544억 원까지 이것만 매년 8천억 원이 넘습니다.

지난달 30일 김영환 충북지사 인수위원회는 이런 현금 공약을 오전에 나눠준 100대 과제 자료에는 넣었다가 오후 늦게 슬그머니 고쳐 다시 자료를 배포했습니다.

100만 원씩 준다던 양육수당은 아예 목록에서 사라졌고, 감사 효도비와 농업인수당은 구체적인 지급액을 지웠습니다.

김영환 지사는 취임 이후 첫 출근날부터 이를 해명하느라 진땀을 뺐습니다.

 당장은 예산이 없어 못 지키지만, 임기 내에 노력할 것이니 공약 파기는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SYN▶ 김영환/충북지사
"왜 지금 당장 못하냐 그렇게 얘기하면 할 말은 없습니다마는 그러나 임기 내에라도 이것을 달성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

 표를 얻으려고 공약할 때와는 달리 못 지키는 이유는 다양했습니다.

 양육수당은 정부에서 준다고 한 게 있으니 일단 정부안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보고,

 감사 효도비는 어르신 인구가 너무 많이 늘고 있으니 만 65세보다 지급 연령을 높이겠다고 했습니다.

 농업인수당도 약속했던 두 배가 아니라 일단 20%정도 올리는 걸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SYN▶ 김영환/충북지사
"파기된 것은 거의 없고요. 또 다만 지금 현재 도의 재정 상태를 고려해서 단계적으로 점진적으로 실시한다 그렇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경제 전문가를 도정에 발탁하겠다고 강조했지만, 인사도 시작부터 꼬이고 있습니다.

기업인 출신인 윤양택 충북대 총동문회장을 정책보좌관으로 임명했는데, 인사 발령을 한 그날 사퇴했습니다.

명확한 이유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SYN▶
(혹시 어떤 문제 때문에 사퇴하셨는지 좀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나는 뭐 별로 아는 게 없어요."

 파격적이고 신선하다고 자평하던 민선 8기 김영환 호가 시작부터 삐걱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대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