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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수재민 갈곳 없다-영동 수해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26  취재기자 : 이해승, 방송일 : 2002-09-09, 조회 : 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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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태풍 루사로 집을 잃은 수재민
가운데 상당수가 조만간 거리로 내몰릴
위기에 놓였습니다.

정부에서 집을 재건축하는데 지원금을
주겠다고 했지만 돈없는 사람들은 꿈도
못꿀 이야깁니다.
이해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태풍으로 집을 잃은 김정훈씨는
영동군과 건축비 지원 문제를 논의하던 중
황당한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미 70년대에 세워 놓았던 도시 계획에
자신의 집터가 소방 도로로 편입돼 있어
같은 자리에 집을 지을 수 없게 됐습니다.

◀INT▶
김정훈(영동군 황간면)-군에서 소방도로
내야되서 다른데로 옮기란다, 땅이 어딨나
갈데 없다.

이웃해있는 수십채의 집이 같은 이유로
쫓겨날 처지에 놓였습니다.

인근에 사는 이성국씨는 남의 땅위에 집을
짓고 살아오다가 수해로 집을 잃었습니다.

당장 땅 주인의 재건축 동의 없이는
살던 집터마저 비워줘야 합니다.

◀INT▶
이성국(영동군 황간면)-집은 내집, 땅은 남의
땅, 주인이 이참에 땅 되찾을 움직임.

집터를 소유하고 있더라도 재건축은 쉽지
않습니다.

먼저 자신의 돈으로 집을 재건축해 등기를
해야만 집을 담보로 융자를 해주기 때문에
건축비가 없으면 지원도 받을 수 없습니다.

◀INT▶
곽지현(영동군 황간면)-집지을 돈 있으면 내가
왜 융자를 받냐구..

영동군도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박호식(영동군 건축담당)- 법이 그렇게
돼있어서 어찌할 도리 없다.

수해로 고통받고 있는 수재민들 가운데
상당수가 무너진 집터마저 잃은채 거리로
나 앉을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mbc news 이해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