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홈
  2. 뉴스
  3. 오늘의 뉴스

오늘의 뉴스

완)합동위령제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7  취재기자 : 송재경, 방송일 : 2002-09-19, 조회 : 2,916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톡으로 퍼가기 이 글 링크복사
좋아요


◀ANC▶
이번 태풍피해를 입은 마을에도 어김없이
추석이 다가왔습니다. 당장 차례지낼 일이
걱정이지만 주민들의 목숨까지 앗아간
마을에서는 이 들의 넋을 위로하는 것이
먼저였습니다.수해현장에서 있은 합동위령제, 송재경기자가 다녀왔습니다.◀END▶



여느때 추석 같았으면 풍성함과 너그러움이
넘처 날 산골마을이지만 올해 만큼은
대신 서글픔이 묻어납니다.

수마의 흔적이 아직도 곳곳에 남아있고
당장 추석 차례걱정이 앞서지만 이 마을
주민들은 먼저 해야 할 일 있습니다.

지난 수해때 목숨을 잃은 같은 마을
최일석씨와 김정순씨 부부의 위령젭니다.

슬하에 자식이 없어 지금껏 제삿상을
받지 못한 고인들을 위해 주민들이 손을
걷어 부쳤습니다.

떡과 전을 만들고 과일과 생선까지,
조촐하지만 마을 부녀회원들이 정성을 모아
상을 차리고 마을 이장은 제주로 나와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INT▶김진복이장/영동읍 예전리
마을합동위령제에 참석한 주민들은
수마가 없는 세상, 재난이 없는 세상에서
편히 쉴 것을 기원했습니다.
◀INT▶손복순/영동읍 예전리
충북농협은 이 마을을 소식을 듣고
제수용품 일체를 제공해 합동위령제의
의미를 더 했고, 도내 수재민들에게는
차례상에 필요한 제수용품은 물론 천막과
텐트 등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아픔을 속에서 맞는 수해민들의 명절,
온정속에서 마음이 나마 풍성해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MBC NEWS송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