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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

(완)앞날이 더 걱정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28  취재기자 : 이병선, 방송일 : 2002-09-15, 조회 :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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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어느 정도 살림살이가 정리된 수재민들은
이제 농작물 복구작업에도 손을 대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의 포도나 인삼밭은
앞으로 몇년 간은 수확이 불가능해
수재민들은 지금부터가 더 걱정입니다.
이병선 기자입니다.
◀END▶


◀VCR▶
30년간의 서울 생활을 접고 2년 전에 귀농한 송재근 씨.

수마가 할퀴고 간 송 씨의 포도밭에
남은 건 썩어가는 나무와 오물 뿐입니다.

융자를 얻어 시설을 갖추고 모든 걸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지경입니다.

하지만 내년 봄에 묘목을 심어도
나무가 자라 수확할 때까지 몇년 동안은
버틸 일이 막막해 송 씨는 차라리 서울로
돌아갈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INT▶
송재근/영동군 매곡면 노천리
(새로 시작해도 3년 뒤에나 수확.. 막막해)

인삼재배 농가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3-4년 동안 공을 드린 모든 걸 잃은데다,
당장 내년엔 무슨 농사를 지어야 할 지
앞 날이 깜깜합니다.

◀INT▶
윤종식/영동군 상촌면 하도대리

그나마 형태라도 남아 있는 논에선
벼에 알이 제대로 차지 않아 소출이
절반 이하로 떨어질 형편입니다.

(S/U) 수확을 한다해도 논바닥에
흙이 가득 들어차 일일이 손으로
거둬들일 수 밖에 없는 논도 많습니다.

몇년 동안의 땀과 노력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농민들은 남아 있는게 없는 논밭에서 이제
지금부터 살아갈 길이 걱정입니다.

MBC NEWS 이병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