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홈
  2. 뉴스
  3. 오늘의 뉴스

오늘의 뉴스

(완)수재민 추석 차례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34  취재기자 : 이병선, 방송일 : 2002-09-21, 조회 : 959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톡으로 퍼가기 이 글 링크복사
좋아요


◀ANC▶
태풍으로 집을 잃은 영동지역 수재민들은
바깥 마당이나 마을회관에서 차례를 지내며
차분한 가운데 추석을 보냈습니다.
이병선 기자입니다.
◀END▶



◀VCR▶
태풍으로 형체도 없이 무너져내린
집 앞 마당에서 차례 준비가 한창입니다.

한가위의 들뜬 분위기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나무판자를 깔고 어설프게 차려놓은 차례상이
수재민들의 마음을 더욱 착잡하게 만듭니다.

◀INT▶
권복순/영동읍 예전리
(조상님들도 보시면 아시겠죠. 어려운 때니까 )

어른들의 타는 속을 알리 없는 어린이들만
추석빔에, 먹을 거리에 신이 났습니다.

컨테이너 하우스가 너무 비좁아
수재민들은 마당에서 차례를 지내야 했습니다.

◀INT▶
김귀연/영동읍 예전리
(무너질까 무서워 집에 들어갈 수가 있어야지)

마을회관에서는 동네 이웃들이 모여 조촐한
추석 음식을 나누며 서로를 위로했습니다.

(S/U) 수재민들의 힘겨운 명절 지내기는
내년 설에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때까지
새 집을 짓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더도 덜도 말고 오늘만 같아라던 한가위지만,
삶의 터전을 잃은 수재민에겐 더없이 우울한
하루였습니다.

MBC NEWS 이병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