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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는 천사' 익명 기부 잇따라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38  취재기자 : 김영일, 방송일 : 2018-12-11, 조회 :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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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는 천사 익명 기부 어려운 이웃들 충주 연수동 주민센터 김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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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뚝 떨어진 기온 만큼이나
매서운 '기부 한파' 속에
어려운 이웃들은 더 움추러들고 있는데요.

그런데 최근 자신을 알리지 않고
이웃을 돕는 손길이 잇따르면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습니다.
김영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3일, 충주 연수동 주민센터에
큼직만한 상자 7개가 배달됐습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누군가가 보낸
상자 안엔 20채의 이불이 들어 있었습니다.

초등학생이 꾹꾹 눌러 쓴 편지에는
얼마 전 받은 장학금을
지역의 어르신들과 나누고 싶었다면서,
끝내 이름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 정선용/충주 연수동주민센터 맞춤형복지팀장 ]
"우리 주변에 있는 어려운 사람들하고
같이 나누고자 하는 그 마음이 그 안에
담겨 있기 때문에."

덕분에 어르신들의
올 겨울은 더 든든해졌습니다.

또 이불과 함께 초등학생의 편지도
함께 전달돼 손자같은 아이의 따뜻한 마음은
어르신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 김순희/충주시 연수동 ]
"고맙고, 저는 애가 누군지는 몰라도 고맙다고.
인사는 못 해도 마음속으로는 계속 고맙다고 생각해요. 착하고 고맙고."

어제(그제) 오후에는 제천시 교동
행정복지센터에 수수한 옷차림의 60대 남자가 불쑥 찾아왔습니다.

이 남자는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나는 데 써달라며 현금 2백만 원이 담긴 봉투를 건네고는 곧장 떠나버렸습니다.


[ 조창희/제천 교동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장 ]
"(일부러 찾아가서) 좀 도와달라고 해도
외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직접 찾아오셔가지고.
그것도 익명으로 기부하신다고 하니까,
그런 부분에서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등장한 얼굴없는
기부천사들이 추운 겨울 힘들고 팍팍한
이웃들의 마음마저 녹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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