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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으로 기습 결정, 천안 반발에 밀렸다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9  취재기자 : 심충만, 방송일 : 2020-01-29, 조회 :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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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 교민 격리 수용 지역 천안 진천 혁신도시 조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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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안으로 잠정 발표됐던
중국 우한 교민들의 격리 수용 지역이
하루 만에 진천 혁신도시로 돌연 바뀌었습니다.

천안 주민들의 반발에 밀려
부랴부랴 다시 결정한 게 인구가 2만 명이
넘고 학교들이 몰려있는 곳입니다.

조미애 기자입니다.


(기자)
반경 2km 안에 2만 6천 명이 몰려 사는
충북 혁신도시.

신축 아파트 만 천 세대와
11개 공공기관이 밀집한 신도시로,
충북에서 인구 증가가 가장 빠른 곳입니다.


[ 김나경/진천군 덕산읍 ]
"여기가 주거 밀집 지역이 아니라고 했는데
다 공원 근처고 사람들이 다 운동 다니고
산책하는 그런 코스인데 그거는, 주거밀집지역이 아니라서 보낸다는 거는 전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전교생 6백 명 규모의 한 초등학교에서
직선거리 7백 미터가 떨어진 공공기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이 중국 우한 교민들의
임시 격리 시설로 확정됐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3차 회의를 열고,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충남 아산의 경찰인재개발원 등 두 곳을
분산 격리 시설로 최종 발표했습니다.

당초 천안으로 잠정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진천으로 격리 장소가 갑자기 바뀐 건
사실상 천안 지역 주민들의 반발 때문입니다.

정부도 수용 능력 규모를 고려해
천안의 두 곳으로 정했다가,
지역 안배를 고려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
"방역과 의료시설과의 협력이 가능한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았고,
공항으로부터의 이동거리
그리고 보호를 담당하게 된 인력들의 규모 등을 같이 고려해서"

다른 지역 반발을 이유로 당초 결정을
번복한 뒤 재차 상의도 없이 강행된
이번 결정에 충청북도는
다시 생각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 김장회/충청북도 행정부지사 ]
"9개의 초·중·고교가 밀집한 지역으로
전염병의 주민 전파 가능성이 매우 높아
임시 생활 시설로 부적합하다고 생각되므로
재고할 것을 촉구한다."

전세기 네 편에 나눠 귀국하는
중국 우한 교민은 720명.

이 가운데 2백 명 정도가
14일 동안 진천에 격리 수용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조미애입니다.
(영상취재 허태웅, 천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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