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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영월쓰레기장, 환경의 승리(완)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902  취재기자 : 편집부2, 방송일 : 2001-09-03, 조회 : 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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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당초 영월 서강 주변에 만들려던
영월 쓰레기 매립장 조성 사업이
해당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제천시민들과
전국 환경단체들의 원성을 산 끝에
결국 백지화되고, 매립장 터는 새로운 장소로
결정됐습니다.

영월 쓰레기 매립장을 놓고 벌어진 그 간의 일들을 임용순기자가 정리했습니다..
◀END▶


지난 해 8월 강원도 영월 쓰레기 매립장 예정지 입구.

인근의 서강 오염을 우려해,
쓰레기 매립장이 드러서는 것을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이, 컨테이너 박스를 설치해 놓고
1년이 넘도록 밤낮으로 공사 관계자의
출입을 봉쇄시켰습니다.

한 달 뒤인 9월 초,
제천시민들이 주축이 된 제천시민 상수원
보호 대책위원회가 발족돼서,
제천시 상수원인 장곡 취수장에서
10km정도 떨어진 지점에 들어서려는
영월 쓰레기 매립장 반대 운동에 들어갔습니다.

같은 달,법원 집행관과 경찰관 등 50여명이
쓰레기장 조성을 막기 위해 지역 주민들이
설치한 농기계와 컨테이너 등의 시설물
강제 철거하려다, 150여명의 주민과 충돌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10여명의 지역주민은 부상당해 병원으로 실려 갔고, 전국의 환경단체들은
영월 쓰레기 매립장 조성계획은 환경영향평가와 정상적인 행정절차를 완전 무시한 것이라며
이를 백지화하라는 항의 성명을 잇따라 내놨습니다.

그리고 올 1월, 영월군은 공모를 통한
쓰레기 매립장 선정을 약속했고,
영월군 북면 문곡 4리 독장골을
새 매립장터로 지난 주 최종 확정했습니다.

이 곳은 서강 하류일 뿐만 아니라, 제천 장곡취수장으로부터 30km정도 하류에 위치해,
강의 직접적인 오염은 피할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는 2년이 넘는 결코 짧지 않는 기간에
지역주민과 환경 운동가들의 끈길김이
이뤄낸 성과입니다.

◀INT▶ 최병성/쓰레기장 반대위 공동위장

영월 쓰레기 매립장 조성 사업은
동강댐 건설을 무산시킨데 이은,
환경운동의 또 한가지 성공사례로 남게됐습니다.

MBC뉴스 임용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