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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

(완)손놓고 지을 농사도 없고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517  취재기자 : 신병관, 방송일 : 2001-09-26, 조회 : 2,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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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추석을 앞두고 오곡이 익어가는
농촌에선 흥겨움 대신 한숨소리만
가득합니다. 농민들은 특히 중국이
오는 11월 WTO 가입하면 상당수
농산물이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내년부턴 무슨 농사를 지어야 할지
답답하기만 합니다.신병관 기자입니다.
◀END▶


◀VCR▶
황금빛으로 물든 들녘에 예전에
볼수 없이 많은 피가 눈에 띄입니다.

일손부족, 쌀값 하락,
그리고 수입개방이라는 3중고에
농민들은 추수를 앞두고도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INT▶

애써 가꾼 고추와 들깨도 수입 농산물에
밀려 제값을 받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특히, 중국이 WTO에 가입하면
중국산보다 몇배나 비싼 우리 농산물은
설땅이 더욱 좁아집니다.

정부가 WTO에 대비해 조성한
도내 최대 장미단지인
진천군 이월면 삼용리입니다.

40억원을 들여 만든 유리온실에는
지금은 더 이상 장미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장미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재배 농민은 장미를 갈아엎고
파프리카라는 대체 작목을 심었습니다.

그나마 다른 농민들은 더이상
투자할 돈도 없고 대체 작목의 미래도
믿을 수 없어, 속앓이만 하고 있습니다.

◀INT▶

수입개방 파고에 정부가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사이
농민들은 더이상 농사를 지어야할 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병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