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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

인삼농가 이중고(완)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457  취재기자 : 편집부2, 방송일 : 2001-10-11, 조회 :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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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요즘 인삼출하가 한창이지만 인삼재배농민들은 수심이 가득합니다.

가뭄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
제값을 받기도 어려운데다
경기침체로 판로도 마땅치 않기 때문입니다.

전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충북 음성의 한 인삼밭입니다.

인삼 잎이 말라죽어 밭 전체가
온통 누렇습니다.

S/U]봄가뭄에 가을가뭄까지 겹치면서 이렇게 누렇게 말라죽은 것입니다.

4년근 삼을 캐 보았더니
제대로 자라지 못해 손가락 굵기 정도 밖에 안됩니다.

정상적으로 자란 것에 비해
크기나 굵기가 절반 정도 밖에 안됩니다.

품질이 나빠 돈이 되지 않는데다
경기마져 좋지 않아 밭뙈기로 사들이는 중간도매상조차 발걸음을 끊었습니다.

◀INT▶ 농민
(가격이 확떨어진데다 돈이 안돌쟎아.. 전쟁때문에 경기침체에... 삼장사도 안돌고.. 그러니.. 삼농사짓는 사람들만 죽을 맛이지..)

인삼공사에 수매를 하기 위해
수확이 한창인 근처 다른 인삼밭.

상자에 인삼을 담아 포장하느라 분주하지만 밭주인의 표정은 어둡기만합니다.

수매가는 3.7%정도 오르긴 했지만
작황 부진으로 생산량이 턱없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INT▶ 농민
(25년 삼농사졌는데 이런건 처음이다. 이정도 밭이면 2,000만원어치는 나와야하는데 올해는 700만원어치밖에 안돼...)

한국인삼공사는 올해 수매량을 지난해 보다
7.8%가 많은 2,295톤으로 계획하고
지난달 일부 수매를 실시 했지만
계획량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INT▶ 인삼조합 관계자
(가뭄으로 작황도 안좋은데 세계경기가 침체되다 보니까 현재 수출도 저조하고 어려운상황...)

지난 겨울 폭설피해와 가뭄피해,
작황부진에다 판로까지 막막해
인삼재배농가들은 업친데 덥친겪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MBC NEWS 전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