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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끝이 보이지 않는 보상 논란(완)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76  취재기자 : 정재환, 방송일 : 2002-03-12, 조회 :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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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괴산군의 한 마을 주민들이
인근 고속도로 터널 공사 발파음 때문에
집에 금이 가고 난청이 생기는 등 피해가 크다며 시공업체에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업체는 객관적인 피해 근거를,
주민들은 도의적인 측면의 보상을 원해
보상을 둘러싼 논란이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정재환기잡니다.

◀END▶


괴산군 장연면 우령마을입니다.

이 마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장연터널과 도로 개설
작업이 한창입니다.

터널 공사가 시작된 2년 전 부터
주민들은 갖가지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유리창에 금이 가고,
현관문이 삐걱 거리는가 하면,
방 구들이 갈라지고 있습니다.

지어진 지 얼마 안된 집 곳곳도
금이 가고 있습니다.

마을앞 개울물은 황토빛으로 변했습니다.

주민들은 이런 변화가
터널 발파 작업 때문에 생긴 것 이라며,
본격적인 집단 행동에 나섰습니다.

◀INT▶(농로마저 막고, 공사를 한다)

주민들은 물질적인 피해 못지않게
'난청'과 '불면증' 같은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린다며 시공업체에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발파 때문에 잠을 못자 스트레스)

그러나 시공업체는 보상을 받으려면
환경분쟁위원회 같은 공신력있는 기관에서
피해를 인정한 근거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INT▶(객관적 근거 없는
주먹구구식 요구 못들어줘)

중재하는 사람도, 기관도 없는 상황에서
이렇게 시공업체와 주민들의 생각은
끝이 보이지 않는 평행선을 그려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재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