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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가족의 설맞이(완)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73  취재기자 : 편집부2, 방송일 : 2002-02-12, 조회 : 1,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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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4대가 함께사는 충북 음성의 한 가정은
이번 설이 더욱 뜻깊은 명절이었습니다.

제일 윗 어른인 할머니가
100수를 맞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전지영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END▶

◀VCR▶
충북 음성군 음성읍 79살 이기준노인 집.

올 설에도 차례상 한가득 정성을 담았습니다.

단정하게 예복을 갖춰입고
조상님께 차례대로 예를 올립니다.

올 설은 어머니가 100수를 맞이하는 날이어서
형제들과 아들내외,손주들까지 4대가족 37명이 한사람도 빠짐없이 모였습니다.

◀INT▶ 100살 할머니
(이렇게 모이니까 좋죠? 암 좋고말고.. 좋아.)

◀SYN▶ 노부부
(건강하셔야한다. 100세는 이제 한창 청춘이라고 생각하고..)

손주들의 촌수는 6촌,
30살의 맞손녀는 이미 출가해 가정을 꾸렸고
맞손자의 나이가 25살입니다.

4대가 차례대로 윗어른께 세배를 하는데도
한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집집마다 차례를 지낸 이 마을 주민들은
서둘러 마을 경로당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집집을 돌며 세배를 하던 옛 풍습이 점차 사라지자 몇년 전부터 이 마을에서는
경로당에서 합동세배를 올리는 새 풍속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INT▶ 귀성객
(객지에 살다 이렇게 고향을 찾았는데 어른들 장수하셔서 이렇게 인사드릴수 있는게 기뻐)

◀INT▶ 마을 주민
(옛추억도 생각나고 좋다.)

세발박이 꼬마의 세배를 받으며
쌈지를 끄르는 할아버지의 너털웃음,
바로 고향마을의 푸근한 설날모습입니다.
MBC NEWS 전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