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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사라지는 '복조리'(연휴용)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94  취재기자 : 이해승, 방송일 : 2002-02-11, 조회 :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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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섣달 그믐날 밤이면 마을을 돌며
한해동안 사용할 복조리를 묶어 팔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조리를 사용하는 집이
없을뿐더러 값싼 외국산 복조리가 수입되면서 아예 국산 복조리는 만드는 기술조차
맥이 끊기고 있습니다.
이해승 기잡니다.
◀END▶

◀VCR▶
겨울 햇살이 따뜻한 시골 마을 처마끝엔
지금도 간혹 복조리가 걸려 있습니다.

쌀을 일었던 생필품인데다 한해의 복을
긁어 모은다는 의미로 섣달 그믐 자정이면 집집마다 구입해 걸어놓곤 했습니다.

◀INT▶
담너머로 조리 던져놓고 나중에 돈받으러 왔다.

하지만 더이상 조리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장식용 외국산 조리에게 시장을 내준지 오랩니다.

s/u 지난 90년대 초부터 값싼 동남아시아산 복조리가 수입되면서 국산 복조리는 점차 설자리를 잃었습니다.

◀INT▶
국산조리 3천원,더화려한 베트남제는 천원.

조리를 만드는 전통 기술조차 위기에 놓였습니다.

전남 담양과 지리산 동담마을을 제외하면
조리 제작 기술 보유자는 전국적으로 손가락에 꼽힐 정돕니다.

◀INT▶
5-6년전만해도 지역에 조리 기술보유자 있었는데 지금은 모두 사망 충북은 끊겼다.

새해 복을 기원하며 수백번 손질끝에 완성되던 복조리는 이제 재래시장 한켠에서
노인들의 눈요깃 거리로 남아있을 뿐입니다.
mbc news 이해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