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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소홀한 노인 행사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313  취재기자 : 이병선, 방송일 : 2001-10-24, 조회 : 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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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노인을 위한 행사가 오히려 노인들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24) 열린 노인의 날 기념
청주 무심천 환경정화 활동이
바로 그랬습니다.

이병선 기자입니다.
◀END▶

◀VCR▶
청주시내 한 단체가 마련한
노인의 날 기념 행사장입니다.

안개가 자욱해 쌀쌀한 날씨 속에서
노인들이 깔판도 없이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 앉아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식전행사에다 초청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지는 기념식까지
무려 한 시간 동안 노인들은
추위에 떨었습니다.

◀SYN▶
"추워.."

2부 환경정화 캠페인이 시작되자
외부인사들은 온데간데 없고 노인들만
힘겹게 몸을 일으켜 세웁니다.

노인들이 걸어야 할 거리는 무심천 주변 1km.

이미 몸이 얼어버린터라
무릎 등 관절에 무리가 옵니다.

◀SYN▶
"무릎이 더 아퍼. 빨리 쫓아가야되는데"

차량이 잇따라 달려오는 하상도로에서 자원봉사자도 없이 혼자 쓰레기를 줍는 노인들의 모습이 위험천만해 보입니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일회성 위안잔치에서 벗어나 의미있는 일을 기획했다는 주최측의
설명이지만 노인들에 대한 배려는 찾기가 힘듭니다 .

◀SYN▶
행사관계자
"올해 처음 하는 행사라"

(S/U) 노인의 날을 기념해 마련한 자리가
오히려 노인들에게 불편을 준 아쉬움이 큰 자리였습니다.

MBC NEWS 이병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