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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진압 오토바이' 실효성 논란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265  취재기자 : 정재영, 방송일 : 2018-10-15, 조회 :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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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 진입 화재진압용 오토바이 예산낭비 논란 초과 근무수당 정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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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골목이나 시장 등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곳에 먼저 도착해 초기 진화를 담당할
화재진압용 오토바이가 충북에 도입됩니다.

대당 가격이 천만 원 정도 하는데요.
이미 6년 전 서울에서 시도했다가 실패로 끝난
사업이어서 예산낭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재영 기잡니다


(기자)
서울소방본부의 화재진압용 오토바이입니다.

지난 2012년 빠른 초기 진화를 위해
시범 도입한 건데 6년이 지난 지금도
달랑 2대 그대로입니다.

막상 투입해보니 소방차보다 빨리 도착하기는
커녕 오히려 짐이 됐고...

[ 서울 00소방서 관계자 ]
"대부분 다 소방차가 (먼저) 진입을 해요.
(오토바이가) 먼저 간다고 하다 보면
사고 위험도 있고 소방차가 급하게 가는데
오토바이가 가운데 끼어 들어가 봐요.
불편해요 사실."

진압복도 없이 혼자 출동하다보니 진화에
별 도움을 주지도 못했습니다.

빗길이나 빙판길 사고 위험이 커 소방관들이
꺼리는데다 인력을 따로 배정하는 것도
문제였습니다.

[ 서울 소방본부 관계자 ]
"늘린 오토바이만큼 인원도 같이 늘어야
하거든요. 운용을 할 소방관이 있어야
되잖아요. 기존에 있는 소방차에서 한 사람을
빼버리면 기존 소방차도 운용할 수 있는 인원이
줄어들어버리잖아요."

사실상 애물단지로 결론이 난 건데,
충북소방은 연말까지 진압용 오토바이 2대를
새로 들여오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나마 4대 사겠다는 걸 도의회가 제동을 걸어
반으로 줄었습니다.

도입 예정인 모델과 배기량이 같은
250cc 오토바이입니다. 소방관 한 명이
소화기 2대와 소방호스, 관창을 싣고
출동한다는 계획입니다.

대당 가격은 장비까지 약 천만 원.

충북소방은 도로 상황 등이 서울과 달라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 이상열/충북소방본부 소방행정과 ]
"활용성이라는 건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어쨌든 재산 피해나 인명 피해를
(하나라도) 줄이기 위한 목적이기 때문에."

오토바이 면허 소지자가 11명 뿐이어서
전담 인력 배치조차 쉽지 않은 상황.

못 받은 초과 근무수당이 130억 원에
달하는만큼 차라리 처우 개선이나
부족한 장비 구입에 써야한다는 비판이
충북 소방 내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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