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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
석가탄신일 연휴를 맞아 여행이나 나들이 계획하는 분들 많을 텐데요.
야생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 SFTS 확진자가 올해 충북에서 처음 나왔습니다.
치료제나 백신도 없는데 치명률이 20%에 달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외 활동하기 딱 좋은 계절.
곳곳에 꽃이 만개하고 각종 행사와 축제도 계속돼 볼 거리, 즐길 거리가 많습니다.
◀INT▶ 이금호 / 청주시 복대동
"엊그저께 나들이 갔다 왔는데 또 여기도 괜찮은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 주말에는 또 꽃 보러 갈 예정이었는데 여기 한 번 더 와야 될 것 같아요. 와이프랑 또 올 것 같아요."
하지만 불청객이 찾아왔습니다.
해마다 이맘때쯤 나타나 나들이객을 위협하는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 SFTS가 다시 충북에 등장한 겁니다.
지난 19일, 제천에 사는 60대가 고열과 구토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올해 전국 7번째, 충북은 첫 사례로 텃밭을 가꾸다 참진드기에 물려 바이러스에 감염된 걸로 추정됩니다.
◀INT▶ 윤자선 / 충북보건환경연구원 질병조사과 연구사
"무릎 뒤쪽이나 사타구니, 그다음에 겨드랑이나 귀 뒤 같은 접히는 부분에 진드기가 흡혈을 하게 됩니다."
참진드기는 농촌과 도심 가릴 것 없이 풀이 있는 곳이면 어디서든 발견되는데 월동 전후인 4월부터 11월 사이 흡혈을 통해 성장을 거듭합니다.
농작업을 하다 물리는 경우가 가장 많지만, 일회성 야외 활동도 추정 감염 요인 중 두 번째를 차지합니다.
특히 옷차림이 가벼워 피부 노출 면적이 많은 늦봄부터 여름 사이가 위험합니다.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의 치명률은 지난해 기준 무려 20.8%. 전국에서 192명이 감염돼 그중 40명이 숨졌습니다.
충북에서도 감염자 15명 중 1명이 사망했습니다.
◀INT▶ 윤자선 / 충북보건환경연구원 질병조사과 연구사
"치료제나 예방 백신이 없고 쯔쯔가무시증이나 다른 진드기 매개 감염병과는 다르게 치명률이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감염을 피하려면 긴소매 옷 등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앉을 땐 돗자리를 사용하는 등 직접 접촉을 줄여야 합니다.
진드기 기피제도 도움이 되는데 효능 지속 시간이 지나기 전에 반복해서 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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