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홈
  2. 뉴스
  3. 오늘의 뉴스

오늘의 뉴스

"무상급식 약속대로 " 어린이집 지원금은 불투명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85  취재기자 : 정재영, 방송일 : 2021-11-30, 조회 : 841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톡으로 퍼가기 이 글 링크복사
이시종 도지사 충북도의회 충북교육감 무상급식 분담률 재조정 어린이집 재난지원금 분담
Loading the player..


좋아요


이시종 충북지사가 합의 파기 논란을 부른 '무상급식 분담률 재조정'을 하지 않고 기존 합의대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도의회에 나와 직접 수습한 건데, 그러면서 무상급식과 함께 합의했던 '명문고 육성' 을 언급해 충북교육청을 향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함께 출석한 김병우 교육감도 듣고만 있진 않았습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도의회의 예산안 의결 보류 결정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만난 충북지사와 충북교육감.

도의회에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하는 자리였지만, 어린이집 재난지원금과 무상급식 분담률을 두고 갈등을 빚은 두 기관장의 입장 표명이 더 관심이었습니다.

도의장의 요구에 먼저 나선 이시종 충북지사는 무상급식 분담률 문제에 대해 "합의대로 이행할 것"이라며 재조정 논란을 직접 수습했습니다.

"재정 여건상 당초 예산에 다 담지 못한 것일 뿐,내년 추경에 빚을 내서라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무상급식 분담률 합의 당시 도교육청과 약속했던 '명문고 육성' 문제를 꺼냈습니다.

당시 합의는 '무상급식 분담'과 '명문고 등 미래인재육성' 두 가지로 구성됐다며, 무상급식은 잘 지키고 있는데 명문고 육성은 잘 이행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한 겁니다.

도의회가 이행 여부를 평가해달라고까지 했는데, 이 발언 김병우 충북교육감 바로 앞에서 나왔습니다.

◀SYN▶이시종/충북지사
"도의회 한번쯤 평가해봐야"

면전에서 평가 요구를 받은 김병우 교육감은 발끈했습니다.

이시종 지사가 무상급식 분담률 합의를 지키겠다고 말한 데 대해 거듭 감사를 표하고는 예정에 없던 '명문고 육성' 관련 즉석 해명에 나선 겁니다.

김 교육감은 "당시 합의는 조건부 합의가 아니었다"며 "무상급식은 다른 사안과 연계될 수도 훼손될 수도 없는 사안"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최선을 다했지만 교육부가 승인을 안 해줬다며 이시종 지사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SYN▶김병우/충북교육감
"교육청 의지만으로 안되는 일"

우여곡절 끝에 '무상급식 분담률 재조정'이 사실상 없던 일이 되면서 두 기관 사이에 남은 건 '어린이집 재난지원금' 분담 문제.

두 기관장 모두 확실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은 채 가능성을 열어두는 선에서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SYN▶이시종/충북지사
"타 시도 형평성 고려해 추후 검토"

◀SYN▶김병우/충북교육감
"어떤 대화도 마다하지 않겠다"

두 기관장은 충북도의회 예결특위로부터 다음 달 14일 출석 요구를 받은 상태입니다.

도의회 예결특위는 그날까지 어린이집 재난지원금 분담에 대한 절충안이 나오지 않으면, 유치원 재난지원금을 삭감하거나 두 기관에 대한 예산안 심의를 거부해
'준예산' 체제에 돌입하게 할 수도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